[kjtimes=견재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2020 첫 인재영입인사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2020 첫 영입니사를 발표하고 환영식을 가졌다.
꽃제비 탈북자 출신에 현재 북한인권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는 지성호 ‘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가 자유한국당의 올해 첫 인재영입 1호다.
지성호 대표는 ‘꽃제비(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는 북한 거리 아동들의 은어)’ 출신 탈북자로 북한의 식량난에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가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2006년 탈북해 1만km를 걸어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2008년 부터는 탈북민들로 자원봉사단체를 꾸리고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답하기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지 대표는 현재 인권활동가로서 국내 및 국제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 지난 2015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자유포럼에서는 24인의 연사 중 한명으로 초청돼 W.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을 접견했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서 직접 연설을 지켜봤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소개하자 목발을 들어 보여 자유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지 대표는 “탈북모자 아사, 북한 선원 2명에 대한 강제북송사건을 겪은 뒤 인권활동가로써 제도권에서 역할도 염두에 두게 되었다”며, “인권문제에 내일은 없다. 오늘 지금만이 존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지 대표가 북한 인권운동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인재로서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을 인권 선진국으로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코치도 함께 인재영입 대상이 됐다. 선수시절 내적 상처를 입는 힘든 시절을 보낸 김 코치는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자신의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용기를 발휘했다.
현재는 자신의 꿈이었던 테니스 지도자가 되어 어린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자신과 똑같은 피해를 당한 선수들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코치는 “제가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두렵고 어려울 길이라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픔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이겨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포츠와 여성 인권 분야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