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美테크기업 실적분석⑤]치열해지는 주도권 싸움, 넷플릭스 2020 ‘빨간불’

디즈니 맹추격에 신규 경쟁자 공세 치열해질 전망…성장세 둔화 예고

[KJtimes=김승훈 기자]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올해가 안개빛이다. 자국 내 등장한 신규 진출사들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0.6% 상승한 547000억 달러,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약 4배 증가한 58700만달러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상승세는 더 눈부시다. 넷플릭스의 주당순이익은 무려 333.3% 상승한 1.3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액 545000억 달러와 주당순이익 0.52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법인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 가입자수도 대폭 늘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유료가입자 증가폭은 총 876만명으로 위쳐와 6언더그라운드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흥행 효과에 힘입어 예상치 763명을 넘었다.

 

저렴한 가격에 밀려 잃어가는 가입자수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 같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 내에서 유료가입자수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실제 넷플릭스가 발표한 4분기 유료 가입자 순증은 876만명이었지만 이중 미국 내 증가폭은 423000명에 그쳤다.



미국 내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자국 가입자수 증가폭이 618000명이라고 기대했으나 무려 30% 가량 미달된 것이다.


넷플릭스가 자국에서 가입자 증가폭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신규경쟁자들의 등장이 꼽힌다. 실제 지난해 11, 월트디즈니는 디즈니+’ 서비스를, 애플도 애플 TV 플러스서비스를 개시했다.


더욱이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디즈니+’는 월 사용료가 6.99달러, ‘애플 TV 플러스4.99달러다. 넷플릭스의 월 사용요금이 12.99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2~3배 저렴한 셈이다.

 

2020 경쟁사 공세 강화 전망, 국제 시장 증가세 둔화도

 

올해는 심화된 경쟁이 예상되면서 넷플릭스 미래를 안개빛으로 만들고 있다. ‘디즈니+’가 해외 진출 확대를 예고하면서 넷플릭스 국제 시장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도 NBC유니버설과 워너미디어가 스트리밍 서비스 피코크‘HBO맥스를 각각 론칭할 계획이어서 경쟁사 공세가 한층 높아질 태세다.



이를 염두한 듯 넷플릭스는 올해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넷플릭스는 1분기 매출액으로 시장 예상치 576000만 달러보다 적은 573000달러, 주당순이익은 1.66달러를 제시했다. 가입자 순증은 700만명을 내놨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분기 가입자 증가폭을 960만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 전망치 700만명은) 시장예측 888만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신규 경쟁사들의 시장 진출에 의한 경쟁 심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가입자 증가세 둔화 지속 및 국제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농후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