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김봄내 기자]대림산업[000210]과 LG전자[066570], 만도[204320] 등에 대해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유진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2만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를 GS건설[006360]과 함께 건설업종 최우선주로 추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미국 ECC 대규모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손실을 반영함으로써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4분기에는 서울숲 오피스 매각이익(영업이익 1271억원)이 반영될 예정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타 경쟁 기업들과 달리 2분기 가전과 TV 사업의 강한 펀더멘털이 증명됐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면서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 새로운 제품 런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 구사 중에 있으며 경쟁 기업들과의 ‘상대적’ 비교 측면에서는 성장성 제고 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KB증권은 만도에 대한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10%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영업손실이 759억원으로 예상보다 적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국내 주요 고객의 수출 부진 등으로 매출액은 예상대비 548억원 적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예상보다 1.3%포인트높았으며 2분기 영업손익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553억원)이 예상보다 17억원 적었던 점과 ADAS 매출 비중 확대 등이 예상보다 나은 영업이익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2조5143억원, 영업이익 237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해외 건설 실적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주택 부문과 연결자회사의 성장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건설 부문은 주택과 플랜트 원가율이 개선됐고 유화 부문은 저가 매입 원료 투입 영향으로 이익률이 개선됐다”면서 “유가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손실 회복으로 YNCC 등 지분법 이익도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섹터 내 드물게 전기차 부품과 태양광 모듈 등 구조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가전 섹터 평균(PER 22.5배/PBR 2.1배)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으로 2분기 가전과 TV의 강한 펀더멘털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이 회사의 경우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사업부 실적이 감소했다”면서 “반면 가전과 TV 사업은 강한 펀더멘털 증명했고 특히 가전 사업은 높은 이익 창출력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경우 중국 시장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고 시장의 호평을 받은 현대차그룹 신차를 통해 만도 ADAS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신규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선도 전기차 업체 수주를 발판으로 전기차 시대의 샤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인디아 등 신흥국 시장 등의 수요가 불안정한 것은 계속되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