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책의 해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원로 출판인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안계농업고를 졸업하고 1950년 대구문화서점을 경영했으며 1965년 금성출판사를 설립한 이래 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수년 전부터는 차남인 김무상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2선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출판의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시절에 '어린이 첫걸음'이라는 아동 도서 출간을 시작으로 학생백과, 위인전기, 세계명작은 물론 교과서, 교양서 등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다양한 책을 펴내 왔다.
또 1993년 '책의 해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서 진흥을 위한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제40대와 41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출판계 활동도 활발히 펼쳐 '출판계의 산 역사'로 불린다.
유족은 부인 이정학 씨와 장남 호상(금성미디어 사장) 씨, 차남 무상 씨, 장녀 순년(푸르넷닷컴 사장)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27일 오전 10시 발인 예정이다. 장지는 경북 예천군 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