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최근 10년간 국내 30대 기업의 산재사망자는 1031명으로 현대차그룹, 삼성그룹, 포스코그룹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유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고창)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2020년 6월말 30대 기업 산재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176명, 삼성그룹 94명, 포스코그룹 85명, SK그룹 77명, 대림그룹 64명 등 총 1031명이었다.
이 가운데 사고사망자는 52.5%인 541명, 질병사망자는 47.5%인 491명으로, 현대자동차그룹 79명, 포스코그룹 61명, 대림그룹 45명, 에스케이그룹 41명, 지에스그룹 39명 순으로 발생했다.
또한 질병사망자는 현대자동차그룹 97명, 삼성그룹 63명, 엘지그룹 38명, 현대중공업 37명, SK그룹 36명 순이었다.
윤 의원은 “30대 기업의 경우, 매 연도마다 우리나라 전체 재해율 보다는 낮은 재해율을 보이고 있지만 근로환경이 상대적으로 좋고, 수십만의 근로자가 일하는 사회적 책임이 큰 기업에서 산재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산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대표적 기업들부터 재해율, 사고사망자, 질병사망자 등 산업 재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산업 현장에서 법․규정 등에 따른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며, 특히 30대 기업 노사가 힘을 합쳐 산업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재해율(근로자수 대비 재해자수 비율)은 0.58%이었고 근로자수 10만명 이상 기업의 재해율은 현대자동차그룹 0.32%, 지에스그룹 0.30%, 씨제이그룹 0.21%, 대림그룹 0.21%, 신세계그룹 0.16%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