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KT&G[033780]과 CJ ENM[036760], 현대백화점[069960] 등에 대해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는 관심종목의 주가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6일 NH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수출 회복과 해외법인 고성장을 통한 실적 우상향 흐름 지속될 전망이고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중동향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출 회복과 해외법인 고성장 흐름이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베이스 부담이 전혀 없는 편안한 상태로 실적 우상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8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언급해 온 제작비 슬림화가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에 구체적으로 반영된 점이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드라마는 18개월에 걸쳐 상각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제작비 절감 효과 반영되며 미디어 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더불어 네이버와의 지분교환으로 웹툰 IP를 활용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고 티빙도 향후 3년 이내 3000억원 이상의 콘텐츠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B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7%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를 저점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손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어 증익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현재 주가의 경우 2021E P/E 6.0배 수준에 불과해 저가 매수 접근이 가능하며 특히 총매출액 1조3268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나타내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이 2분기 대비 크게 축소됐고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3%로 부진했으나 상반기 대비로는 개선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경우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은 확보됐다”며 “실적 회복 전망과 업종 내 높은 배당 매력도가 주가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4634억원, 영업이익 4346억원, 당기순이익 2781억원 시현,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실적 달성했다”면서 “영업이익 상승은 담배 사업부의 호조에 기인하는데 기대치를 상회한 것은 홍삼 사업부의 선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경우 주가를 움직이는 요소는 미디어 부문의 턴어라운드로 제작비 효율화가 이어지고 있고 디지털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주가를 움직이는 신호탄이 발사됐는데 현재 주가는 12MF 기준 PER 21.0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어 충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는 그간 집행하지 못했던 광고 물량이 재개되며 TV 광고 매출이 플러스 전환하고 디지털 매출이 전년대비 27.8% 성장하며 미디어 부문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커머스는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고 패션, 리빙, 가전 등 고마진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로 예상된다”며 “연중 내내 부진했던 의류 매출이 10월 들어 개선되고 있고 2021년 상반기는 실적 기저가 매우 낮아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이 정상화되고 의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GPM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면세점의 경우 영업적자는 직전 분기 대비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다가 내년 1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