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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 Innovator’ 인턴 사원 모집

학교, 전공, 학점, 영어점수 필요 없는 지원서로 ‘열린’ 선발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차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H Innovator 인턴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과감하게 열린 채용에 나선다.

 

9일 현대자동차는 “인턴사원 지원서에서 학교, 전공, 학점, 영어점수 등 지원자들을 등급화하거나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소위 ‘스펙’을 기재하는 칸을 없애고, 본인의 실력과 열정으로만 선발하는 신개념 인턴사원 ‘H Innovator(H 이노베이터)’에 대한 지원을 20일 오후 2시까지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H Innovator’를 선발하기 위해 ‘스펙’을 없앤 대신, 인턴사원 지원자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본인의 분야에서 실력과 열정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마케팅 분야 지원자의 경우 입사지원 과제 3가지에 대한 답을 2,000자 이내로 제시하고, 디자인 분야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마감 바로 다음날인 21일 실기전형을 실시한다.

 

개발과 플랜트의 경우 직무특성상 전공 관련 사항을 입사지원서에 기입하여야 하지만, 대신 기존과 달리 “자동차에 대한 본인의 열정을 표현하라”라는 질문이 유일한 자기소개서 문항이다.

 

제 2외국어 분야의 경우 독일어/러시아어/불어/스페인어/아랍어/이탈리아어/일본어/중국어/포르투갈어 9개 언어에 대해 해당 언어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로 평가를 대신한다.

 

또한, 현대차는 위 4개 분야의 공개 입사지원과는 별도로 각 대학교에서 열정적으로 자작차 동아리 활동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당 5명의 ‘자동차광(狂)’ 대표들을 선발, 누가 최고의 자동차 매니아인지 실력을 겨루는 ‘자동차광 선발’을 진행한다.

 

H Innovator 인턴의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을 재학 중인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받은 자에 한한다.

 

지원서와 과제 평가를 통해 선발된 인원들은 HKAT(인적성검사)와 분야별 심층 면접을 거쳐 ‘H Innovator’로 최종 선발, 6월~7월 중 5주간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인턴 실습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이들이 인턴 실습을 마치면 인턴 기간 중의 평가를 바탕으로 바로 정직원 채용 여부를 결정, 채용이 확정된 ‘H Innovator’는 2013년 1월경 현대자동차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인의 창의적 역량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디자인, 개발 및 플랜트, 외국어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대졸공채에서 채용했던 인재들과는 다른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과감히 스펙을 배제한 열린 선발을 진행, 향후 인턴실습기간 동안의 검증을 통해 신입사원 채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 인턴사원 ‘H Innovator’의 지원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문의는 현대차 채용 트위터(http://twitter.com/hyundaijob)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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