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최춘식 의원, 질병청-민노총 간 코로나 단톡방 대화록 요구에 ‘방폭’

조사기관인 정부가 조사대상인 민노총과 공식 업무를 사적 공간에서 채팅해

 
[kjtimes=견재수 기자] 질병관리청과 민주노총이 코로나19 역학조사에 대한 정보를 사적공간인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부적절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국민의힘/경기 포천가평)은 지난 73민노총 불법집회’, 717민노총 측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 고시이후 이틀 뒤인 19일부터 민토총 코로나 역학조사에 대한 정보공유가 이뤄진 단톡방을 업앴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단톡방 정보공유를 지적한 것은 지난 812일로, 이후 질병청에 민노총과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록을 정식 요구했다.
 
그러나 질병청 측은 해당 채널(단톡방)은 일시 사용 후 탈퇴해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답변서를 의원실에 제출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중앙역학조사반장과 민노총 역학조사 담담자들(사무관1, 연구관 2)이 단톡방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반장의 경우 질병관리청장 직속이다.
 
이번 단톡방 대화록 자료 요구는 질병관리청이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공식 조사업무를 민노통과 사적 공간인 채팅방에서 이뤄진 것과 코로나 확산으로 엄중한 시기에 조사를 해야하는 정부기관과 받아야 하는 대상 간 정보공유가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양쪽의 관계가 역학조사에 대한 정보공유라는 점에서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의원실의 지적 이후 민노총간 대화방을 갑자기 없앤 배경과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 “인사혁신처가 공직기강이 무너진 현재의 실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공무원들의 윤리복무 상황을 확실히 점검하는 동시에 재발방지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