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3월 건설사 채용공고가 전년 동월에 비해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가 총 6668건으로 전년 동월(7190건)에 비해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달인 2월(6507건)에 비해서는 2.5% 증가했으나 2월이 영업일수가 짧았던 점을 감안하면 3월 채용시장은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이라고 건설워커는 평가했다. 올 1∼3월 채용공고를 합산하면 1만8984건으로 지난해 1분기(2만 223건) 보다 6.1% 감소했다.
건설고용시장의 현주소와 관련 유종욱 건설워커 총괄이사는 “해외플랜트, 토목, 건축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상위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도 전문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주택사업의 비중이 큰 중견·중소업체들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추가 고용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주택사업을 담당했던 인력들은 퇴직 후 재취업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으며 일자리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대형-중견·중소건설사간 채용 양극화와 국내-해외인력 수급의 미스매치(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채용정보와 취업조언을 얻으려는 건설 구직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워커는 자사 트위터 계정(@workerkr)의 팔로워가 2만 5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채용포털 업계 최대 규모의 팔로워 수이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도 트위터에 적극 참여해 소통에 앞장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