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대형마트들이 강제 휴무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점포 개장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일부 매장의 개장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1시간 앞당긴 오전 9시로 조정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개장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회원사로 가입한 체인스토어협회에서 영업시간을 공동으로 조율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형마트 3사는 월 2회 일요일 의무 휴무를 시행하면 최소 월 10%대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행령은 종일 문을 여는 대형마트 매장에 대해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오전 8시 이후 개장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형마트 업계의 시각이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판매원 등에게 추가 근무 수당을 지급하면서라도 개장 시간을 앞당겨야 매출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유통법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이마트 41개, 홈플러스 43개, 롯데마트 30개 등 114 대형마트 매장이 오는 일요일 휴무를 한다.
이들 매장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대형마트 규제 관련 조례가 제정된 강동·송파·성북·강서구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