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제주항공이 중국 노선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중국 속의 작은 한국’으로 불리는 칭다오(靑島)에 매일(주 7회) 한차례씩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국제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94년 우리나라와 칭다오에 항공 노선이 개설되고 2006년 항공자유화가 이뤄진 이후 국내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인천-칭다오 노선을 처음으로 취항한 것.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8년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홍콩 노선이 아닌 중국 본토 취항 역시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칭다오 노선을 향후 중국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같은 구상의 일환으로 한-중간의 각 지방도시를 잇는 전세기 운항도 올 6~7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6월 2일부터 부산-중국 옌지(延吉) 노선에 4주간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또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7월 3일부터 부산-중국 장자지에(張家界) 노선에 4주간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하는 등 중국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노선에 대한 본격 진출 계획은 2006년 90만명에 불과했던 중국인의 한국 방문객이 작년 222만명으로 연평균 20%씩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한국과 중국 간 항공자유화 일정 지연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내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은 기존항공사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면서 “한중간 항공자유화를 기다리는 동시에 다각적인 노선전략으로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