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이 미국에서 판매가 중지된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의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측은 특허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이 지연되고 있는 동안 애플이 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일시 판매금지를 인정했다.
항소법원의 캐서린 오말리 판사는 "애플이 주장하고 있는 태블릿PC의 디자인 관련 특허 1건은 유효성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방법원은 너무 성급하게 판매금지 요청을 거부했다"며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갤럭시탭10.1 제품 판매를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연방법원은 태블릿PC의 일반적인 개념에 의존하기보다는 비교되는 제품들의 구별되는 시각적 외형과 디자인에 보다 초점을 맞췄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재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애플이 삼성 갤럭시 넥서스를 상대로 제기한 다른 3가지 특허 침해건과 관련해서는 새너제이 연방법원의 판결의 타당성을 인정, 판매금지 요구를 기각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새너제이 연방법원의 명령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회동을 갖고 이번 소송과 관련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