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롯데마트가 고물가 시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지난 8년간 사용해온 대표 PB 브랜드 와이즐렉(WISELECT)을 '초이스엘(CHOICE L)'로 전면 교체하고, 이달 말까지 신규 PB 상품 235개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또 PB상품 카테고리를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초이스 엘' ▲우수한 품질의 좋은 원료를 사용해 고품질 고품격의 상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프라임 엘' ▲포장 간소화, 용량 확대, 유통마진 축소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알뜰 브랜드인 '세이브 엘' 등으로 세분화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총 235개 PB 상품 중 111개 상품을 '세이브 엘' 상품으로 선보이고, '초이스 엘' 106개 상품, '프라임 엘' 18개 상품을 선보인다. 고물가 시대에 따른 소비경향을 감안해 실속형 PB 상품을 대폭 강화한 셈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일반브랜드 상품보다 50% 가량 저렴한 '세이브 엘 칫솔 미세모'를 비롯해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인 '세이브 엘 실속형 애견패드', 황태 원물 중 황태채로 활용하는 부분만을 사전에 대량으로 확보해 가격을 낮춘 '세이브 엘 용대리 황태채' 등이 있다.
최근 변화하는 고객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대폭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오피스텔, 자취생 등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일반 상품의 절반 크기로 제작한 '리빙 엘 초미니 건조대'를 9500원에 선보인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초이스 엘' 1주년을 맞아 17일부터 23일까지인기 PB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샘물', '바나나', '떠먹는 요구르트', '카스타드', '미용티슈' 등을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며, 세제, 칫솔 등 생활 필수용품 30여개도 최대 20% 할인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제는 대형마트 PB 상품의 브랜드명만 봐도 해당 업체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PB 상품이 NB(제조업체 브랜드)상품보다 더 빨리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