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포항시청 임직원들이 지난 15일, 도쿄 제국호텔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열린 ‘국내 지자체 통합 일본 부품소재 투자유치설명회’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주요 목적은 일본에서 현지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홍보를 위한 것. 실제 포항시는 이 자리에서 포항의 부품소재전용단지를 비롯한 각종 투자여건과 인센티브 등을 알렸다.
행사에 참가한 포항시는 홍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지역의 투자여건과 장점 등을 현지 기업체 관계자들에게 설명했고 개별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설명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날 참가한 일본기업체 중 10여 개 업체가 개별상담을 했다”며 “포항의 위치와 주요 산업 등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입주 가능한 산업단지 면적 및 사회간접자본시설 구비 여부, 포항에 진출한 일본기업 현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까지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기업들이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일본인들의 특성상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유치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그렇지만 이비덴이나 토카이카본의 진출을 계기로 일본기업 사이에 포항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을 느꼈다”면서 “이런 흐름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많은 일본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일본기업 유치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포항시가 현지 기업관계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9일 포항시와 MOU를 체결한 토카이카본(포스코켐텍과 합작)이 FDI 26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신고를 한 것. 이에 따라 토카이카본이 포항에 진출하게 된 계기나 인센티브 조건 등 많은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토카이카본은 지난 5월 2일 포항공장 기공식을 가졌던 일본의 (주)이비덴과 같은 탄소소재 생산기업”이라면서 “포스코켐텍과 합작 총 1786억원을 투자해 포항 부품소재단지 제4블럭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중 해외지분 286억원에 해당하는 2600만달러에 대한 투자신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