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농심 '블랙신컵'이 미국, 일본으로 수출된다. 또 아시아나 국제선 기내식으로도 선정됐다.
농심은 여수엑스포를 기념해 내놓은 블랙신컵이 일본과 미국에 수출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아시아나 국제선의 기내식으로 선정돼 다음달부터 공급된다.
농심은 우선 일본에 블랙신컵 150만개를 수출하고, 현지 대형 유통업체인 '이토요카도'에 입점시켰다. 1997년 일본 최대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을 통해 신라면은 일본 전역으로 확대됐다. 최근 유니클로에서 신라면 티셔츠를 판매할 정도로 일본 내에서 신라면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블랙신컵도 일본 신라면의 명성을 이어 컵라면을 유난히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에는 5만개의 블랙신컵이 수출됐다. 농심은 미국법인인 농심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유통체인인 'H-Mart' 등 미국 현지 대형마켓에 입점을 완료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블랙은 한인시장과 히스패닉시장에서 유독 잘 팔리는 인기제품"이라며 "신제품 블랙신컵이 신라면블랙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블랙신컵은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기내식으로 선정돼 6월부터 제공된다.
농심 관계자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연간 2억개 이상 팔리는 신라면과 지난해 9월부터 해외생산 및 수출을 시작해 최근까지 약 900만개 이상 해외에서 팔린 신라면블랙의 현지 판매 노하우를 살려 블랙신컵도 신라면-신라면블랙의 계보를 잇는 식품 한류 3총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