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한화그룹은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체결식에 참가한 김승연 회장은 양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앞으로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가구의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모두 한 회사가 맡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고, 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달러이다.
김 회장은 체결식 자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가 이라크 국민에게 새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 계약 체결로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에 이르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라크 10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과 철도·항만·도로 등 기간 사업, 발전소·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 등 생산설비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