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마트가 녹차 판매 촉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의 녹차 산지인 전남 보성군에서 보성군과 함께 ‘보성 녹차’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것.
이마트가 이처럼 녹차 판매 촉진에 나선 것은 녹차가 커피 소비에 밀려 설 곳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녹차는 지난 5년간 커피 문화가 확산하면서 판매량이 급속히 줄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역의 녹차 재배 농가는 2005년 982가구에서 2007년에는 1363가구로 늘었다가 감소세로 돌아서 작년에는 1006가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커피 매출은 매년 20% 가량 신장하고 있으나 녹차는 20% 가량 줄고 있다”면서 “이번에 보성군에서 4만9586m²(1만4900평) 면적의 ‘이마트 녹차 계약농장’을 지정해 전량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판매 추이에 따라 매입량을 늘리고 점포에서 각종 시음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라면서 “4일부터 올해 처음 수확한 녹차를 판매하는 ‘보성 햇녹차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