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대신 중고차, '가격 저렴해서 선택' 가장 많아

[kjtimes=견재수 기자] 매일 수만명의 소비자들이 중고차 사이트에서 고민을 거듭하여 다양한 조건 속에서 중고차를 선택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5월 21일부터 6월 18일까지 사이트 이용자 480명을 대상으로 내 차로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역시, 64.8%에 해당하는 많은 소비자들은 절대적으로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장기간의 경기불황 속에서 해마다 오르는 신차 가격은 추가적으로 할부나 대출로 이어져 가계의 큰 부담이다. 이렇다 보니 신차 대비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실제 지난해 중고차 거래량은 신차 거래량의 두배 이상이 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실제 신차가 3300만원 상당인 2012년 올뉴SM7의 중고차 가격은 2900만원선으로 출고 3개월만에 400만원이 감가되었다. 주행거리가 50km 정도에 뒷좌석은 비닐도 채 뜯지 않은 신차급 중고차다. 신차가 3400만원인 K7 역시 출고 5개월만에 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차가 4000만원인 그랜저HG는 출고 1년만에 600만원이 감가되어 3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차에서 대형차까지 최소 200만원에서 연식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신차가의 절반 가격 이상으로 감가되다 보니 저렴하게 내 차 마련을 꿈꾸는 운전자들에겐 중고차가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이어 2위는 차종 선택의 다양성(18.1%)이다. 신차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중고차 가격 덕분에 한정된 예산으로 전차종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500만원으로 신차를 구입할 경우엔 경·소형차로만 한정되지만. 동일 가격대로 중고차를 구매할때는 그랜저TG, 오피러스, 쏘나타 등 고급 중대형차는 물론, 일부 수입차와 카니발, 뉴스포티지 등 SUV까지 구입할 수 있다. 사용 목적이나 동승자 여건에 따라 차량 선택에 영향을 받는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다양한 차종을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소비자들은 중고차 선택의 이유로 미숙한 운전실력에 대한 부담(7%), 신차보다 적은 시세 감가율(4%), 저렴한 세금(3.5%), 대차 및 차량교체 편리(2.5%)를 꼽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갈수록 소비자들의 차량교체 주기는 빨라지는 편인데, 신차가 중고차로 전환될때 생기는 시세 감가의 정도가 중고차로 구매했을 경우보다 크기 때문에 요즘은 일부러 중고차를 구입해 경제적으로 사용하고, 편리하게 다음 차량으로 옮겨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 거의 새 차와 다를 바 없는 신차급 상태의 중고차들도 늘어나고 있고, 매년 중고차 거래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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