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한일 정상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했다고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도 바로 환영했고 국제사회도 대환영했다. 합의 이행을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의 일성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26일 우리 여성가족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해가 안치된 국립 망향의 동산에 올해 안에 추모비를 설치하기로 한 데 대해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양측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움직임은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고 확인한 (2015년 12월) 한일 간 (위안부) 합의의 취지, 정신에 반한다”며 “한국 측에 대해서는 우리의 이런 우려를 강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일 간 위안부 합의는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것이고 국제사회에도 약속한 것이므로, 이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변했다.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때 3일 연휴를 시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의 초당파 스포츠의원연맹이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개막일 등 사흘을 공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6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의원연맹은 2020년 도쿄올림픽 때 3일을 특례로 공휴일로 정하기로 하고 법안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예컨대 개막 전날과 당일인 7월 23일과 24일, 폐막 다음날인 8월 10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스 포츠의원연맹은 이와 관련, 개회식과 폐회식 등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의 이동에 대규모 교통통제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통근과 통학 등 일상 활동을 줄여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포츠의원연맹은 기존 공휴일인 바다의 날(7월 셋째 주 월요일)을 7월 23일로, 산의 날(8월 11일)은 8월 10일로 각각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 법안에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7월 24일 역시 기존 공휴일인 ‘체육의 날’(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스포츠의 날’로 이름을 바꿔 옮기자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스포츠의원연맹이 해당 법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키코모리’는 장기간 자택에 칩거하며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다. 25일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자체 조사 결과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21개 지자체가 관련 조사를 진행했거나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야마나시(山梨)·사가(佐賀)현 등은 실태 파악을 마쳤다. 또 오사카(大阪)는 조사 중이며 오키나와(沖繩)는 곧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은둔형 외톨이의 고령화와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이치(愛知)현이 지원단체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 본인과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본인의 심신건강’(20.6%), ‘본인과 가족의 경제적 곤궁’(16.5%), ‘지역에서의 고립’(15.5%) 등의 순으로 거론됐다. 일본 내각부가 작년 9월 발표한 15~39세 대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 연령대 전체 ‘히키코모리’(6개월 이상 집에 머무는 경우)는 54만1000명으로 추산됐다. 전국 도도부현에 설치된 ‘히키코모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이 ‘나이트타임 이코노미’ 활성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이 이처럼 ‘나이트타임 이코노미’ 활성화에 나선 것은 외국인관광객 급증에도 ‘밤에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적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일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낮에는 관광에 바쁘지만 저녁식사 후에는 시간여유가 있지만 해외에 소개된 야간 유희장소는 하라주쿠의 로봇레스토랑 ‘가와이이 몬스터카페’ 정도다. 일본 문화청에 따르면 문화예술자원을 사용해 벌어들이는 경제를 문화 국내총생산(GDP)이라고 부른다. 일본의 경우 2011년도에 이것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인 5조엔이었다. 앞으로는 이 비중을 프랑스나 캐나다 같은 정도인 3%(18조엔)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입장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아르헨티나 퍼포먼스 집단은 이달초 도쿄호텔에서 ‘WA!’라는 이름의 체험형 쇼를 공연하면서 “다른 문화를 잘 융합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다이코(太鼓·일본 전통 북)와 음악, 빛, 영상, 춤을 융합한 것으로, 70분 공연에 티켓가격은 7600엔이었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연내에 나이트타임 이
[KJtimes=권찬숙 기자]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이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견해 차이가 뚜렷했다고 보도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양국의 공통 목표라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 했지만 북한에 대한 압력과 대화의 정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확실했다는 것이다. 고노 외상은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일치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단계의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에서 스파이 등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을 조기 송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왕 부장은 “중국은 국제적인 의무를 100% 이행하고 있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압력과 함께 대화도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조기송환은) 중국의 법에 기초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KJtimes=권찬숙 기자]부산시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추모공원. 22일 이곳에서는 500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들이다.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마련한 합동위령제는 식전 행사에 이어 국민의례, 묵념, 불교·기독교·천주교 종교의례, 경과보고, 추도사, 분향 및 헌화, 전시전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눈길을 끈 인물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합동위령제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12월 역사관이 개관한 이후 처음 열린 2016년 8월 합동위령제에는 당시 행안부 김성렬 차관이 참석한 바 있다. 김용봉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유족 지원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 유족들의 요구 사항이 점차 분출되고 있다”면서 “고령이신 유족들의 처지를 고려해 ‘재단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통해 유족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이번 합동위령제를 계기로 강제동원 희생자와 피해자 유족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5월에 일본
[KJtimes=권찬숙 기자]“세계적인 관광출판사가 발행한 안내서에 ‘일본해’ 단독표기가 확산하고 있어 곧바로 시정활동에 착수한다. 세계를 여행하면서 이런 오류를 범한 책자를 발견하면 반크에 제보해 달라.” 박기태 반크 단장의 일성이다. 박 단장과 반크가 이처럼 시정활동에 나선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관련 출판사들이 간행한 안내책자 대부분의 지도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일본해’로 단독표기된 것으로 나타난 것에 기인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국내외 동포 누구나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글로벌 동해 홍보대사 양성 사이트’(eastsea.prkorea.com)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반크에서는 과거 유명한 여행서적 출판사인 ‘론리 플레닛’, ‘네셔널 지오그래픽’, ‘돌링 킨더슬리’를 대상으로 바로잡기 캠페인을 진행, 현재 이들이 발간한 출판물에는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돼 있다. 21일 반크에 따르면 세계적인 관광 가이드북 20여 권을 구매해 분석한 결과 영국의 ‘인사이트 가이드’와 ‘러프 가이드’, 미국의 ‘포더스 트래블’과 ‘아발론 트래블’ 등이 발행한 여행 안내서에 ‘동해’(East Sea)는 없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국민가수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惠·40)가 내년 은퇴한다. 그는 21일 공식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데뷔 25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에 결심한 것을 쓰고 싶다”며 “저는 2018년 9월 16일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걸그룹 수퍼 몽키즈로 데뷔한 아무로 나미에는 1995년 솔로로 전향한 뒤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어 2000년대까지 그의 음악과 패션은 일본 소녀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 가수’로 사랑받았다. 아무로 나미에는 “앨범과 콘서트 등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고 의미 있는 1년을 보내고 싶다”면서 “그리고 저답게 2018년 9월 16일을 맞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공약에 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아베 총리가 다음달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내세우고 있는 경제 공약에 대해 야당 정책을 베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게 그 이유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베 내각은 선거의 공약으로 현재 고령자 중심인 사회보장제도를 모든 세대 대상으로 수정하고 유아교육 무상화와 고등교육 부담경감 등의 정책을 펼 것을 약속할 계획이다. 재원으로는 2019년 10월의 소비세율 10% 인상(現 8%)에 따른 세수 증가분 중 일부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은 이런 공약의 방향이 제1야당 민진당의 정책과 비슷하다는 데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민진당 대표는 지난 1일, 유아교육 무상화 공약과 관련 재원을 소비세 증세분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내세워 대표로 당선됐다. 마에하라 대표는 19일 당 간부회의에서 “솔개에게 유부를 빼앗겼다(애써 얻은 물건을 갑자기 빼앗겼다는 뜻의 속담)”면서 “염치없게 쟁점 없애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민진당은 다음달 22일 투개표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Kjtimes=권찬숙 기자]도시바(東芝)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매각전이 ‘안갯속’을 헤매는 형국이다. 막판까지 한미일연합과 신(新)미일연합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안개가 걷히지 않고 있어서다. 20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에서 도시바는 협업상대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주도하는 신미일연합이 19일 대폭 양보한 인수안을 제시하자 주춤했다.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연합에는 한국 SK하이닉스, 애플, 델 등이 참여 중이다. 도시바는 지난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한미일연합과 이르면 이날 매각계약을 맺으려 했으나 WD의 새 제안에 흔들리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WD는 이번 양보안에 도시바 내부의 거부감을 의식해 장래 경영권 취득 방침을 철회하고 제3자 매각 중지를 요구한 소송을 취하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WD는 도시바가 한미일연합과 매각계약을 맺으면 미에현 욧카이치공장에서 반도체 생산 협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결정적 국면에서 유화책을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도시바는 6월 전까지 미일연합과 계약할 것이라는 관측을 뒤집고 한미일연합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경영권 문제 등
[kjtimes=권찬숙 기자]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제15회 춘천국제물포럼(이사장 김중수)이 지난 9월14일과 15일 강원도 춘천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에너지-식량 넥서스’ 세션은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세션에서 이승호 고려대 교수가 ‘물 - 에너지 - 식량 연계성 - 담론과 발전과정’이란 주제로 발표했고 이주헌 중부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한국과 중동 국가의 물 - 에너지 - 식량 넥서스’란 주제로 한국의 넥서스 관련 연구동향 및 중동지역의 넥서스 개념 적용현황 및 ‘4차산업혁명과 물 - 에너지 - 식량 연계성’ 등이 발표됐다. 3가지 주제발표 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연구실 연구위원인 홍일표 박사가 좌장으로 김창수 부경대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토론자가 넥서스 기술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구상 인구가 70억을 넘은 것은 이미 오래됐고 2050년에는 90억을 바라보고 있으며, 세계적인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으로 물과 에너지와 식량의 상호적인 관계는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더불어 환경적으로도 지속가능하지 않은 조건 속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이와
[KJtimes=권찬숙 기자]“티쿤의 직영 사이트인 애드프린트는 오픈 10주년 기념해 카멘죠시 공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작은 한국 회사의 일본 법인 창립 기념해 일본의 인기 아이돌이 단독 공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의 많은 이들이 애드프린트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카멘죠시(假面女子)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카멘죠시는 여성 17인조 인디그룹으로 2015년 발매한 ‘겐끼다네(元氣種)-힘내세요라는 뜻’ 앨범이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19일 ㈜티쿤글로벌의 일본 직판 한국 쇼핑몰 '애드프린트'는 오픈 10주년을 기념해 카멘죠시가 축하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유명 아이돌 그룹인 카멘죠시는 현재 페이스북 팔로워 1000만 명, 트위터 500만 명, 라인 60만 명, 유튜브 총 재생수 3100만 건 기록 등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축하 공연은 오사카와 동경에서 총 4회 펼쳐진다. 지난 16일 오사카 카멘죠시 극장에서 첫 번째 공연이 열렸으며 카멘죠시의 공연뿐 아니라 스페셜 동영상, 게임, 상품 이벤트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티쿤 관계자는 “애드프린트는 지난 2007년 현지화 독립몰 방식
[KJtimes=권찬숙 기자]“‘근대의 외피’를 둘렀지만 본질은 식민성에 있다는 일제 식민통치 기구의 구체적 전모가 이번에 발간한 사전을 통해 드러났다. 사전 집필자의 주관적 해설을 배제해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했다.”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지배하기 위해 어떤 기구들을 만들어 운영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5년간 작업을 거쳐 펴낸 ‘일제식민통치기구사전: 통감부·조선총독부 편'이 그것이다. 19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출간한 친일인명사전이 친일행위를 한 조선인 목록을 집대성한 것이라면 통치기구사전은 통감부와 조선총독부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사전이다. 통감부는 일제가 대한제국을 감독하고 식민지화하기 위해 1906년부터 1910년까지 운영한 기구며, 조선총독부는 1910년 조선 병합 후 1945년 해방 때까지 우리나라를 식민 지배한 통치기구다. 사전에는 통감부 및 조선총독부의 기구와 관서 248개가 존속기간, 성격, 연혁 등의 해설과 함께 총망라됐다. 친일 정치인이 소속된 자문기구인 중추원의 연혁과 의관 명단도 실렸다. 1894년 갑오개혁 때 설치돼 내각 자문을 담당하던 중추원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서 하루 3~4곳의 주유소가 폐업하는 등 예상치 못한 파장이 일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절정기의 절반으로 줄어든 주유소가 2020년까지 또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일본정부는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휘발유에 기초해 거두어들이는 세금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휘발유나 경유 등을 파는 주유소가 채산성이 약한 지방부터 빠르게 사라지면서 전기자동차(EV) 보급이 도시보다 지방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경제산업성 조사에 따르면 2016년도 말 일본 전국의 주유소 수는 3만1467곳이다. 최고점인 1994년 6만421곳에서 거의 반감했다. 매일 3∼4곳이 폐쇄됐음을 숫자가 보여주고 있는데 저출산 고령화와 도시 이주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비가 좋은 차가 빠르게 보급되자 폐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가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20∼30%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현재는 EV 비중이 0.6% 정도다. 주유소의 감소가 곧 EV 증가로 연결된다고는 단언할 수 없지만 과제 가운데 하나인 ‘충전스탠
[KJtimes=권찬숙 기자]“헌법 개정은 조용하고 침착한 환경에서 논의해야 한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쓴소리를 했다. 일본이 북한 핵·미사일 위기를 핑계로 군비확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18일자 지면에 실린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쿠다 전 총리는 “적(북한)기지 공격능력을 갖추자는 주장은 억지력을 증강시키자는 것이지만 억지라는 것은 상대측에 그것(억지)에 대해 대비하게 한다”며 “적기지 공격능력을 갖추는 것은 군비확장 경쟁을 하는 것으로 일본이 군비확장 경쟁을 이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비핵 3원칙(핵무기 보유·제조·반입 금지)을 수정하자는 주장의 경우 조금 가볍다(가벼운 주장이다)”며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에 대해 특별한 국가라는 의식을 갖고 대외적으로 계속 (반핵을) 주장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 위협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북한 문제 해법의 경우 잘못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최악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