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허수 매수 등 농간을 부려 시세를 조종, 개미 투자자들을 울린 주가조작 사범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1~3부)는 지난 1~4월 코스닥 상장사의 시세조종 행위를 집중 수사해 총 19명을 적발, 이중 17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2명을 기소중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A사 대표 김모(42.불구속기소)씨 등 임원진은 지난 2008년 A사를 인수하며 빌린 자금을 갚기 위해 2009년 5월~2010년 1월 2개의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허수·고가매수하거나 가장·통정매매해 주가를 조작, 14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먹잇감'이 된 한 상장사의 주식은 실제 2009년 5월 2천120원에서 4개월 만에 6천원으로 껑충 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A사에
일본 규슈(九州) 지역의 현지사들이 '한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발벗고 나섰다.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규슈 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자 현지사들이 직접 한국으로 달려와 관광객 유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12일 주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규슈 북동부 오이타현의 히로세 가쓰사다 지사와 사가현의 후루카와 야스히 지사는 오는 18~19일 한국에서 박석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을 만나려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들은 이번 방한 기간 규슈 지역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방한길에는 이시하라 스스무 JR(일본철도) 규슈회장 겸 규슈관광 추진기구 회장도 동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현지사들까지
중국이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6년래 최대 규모로 일본의 장기채권을 매수한 반면 주식과 단기채권은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3월에 일본 장기 채권을 2천345억엔(29억달러) 어치 순매수했다.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일본 통화당국이 저금리(채권가격 상승) 정책을 고수할 것이란 기대로 채권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중국은 장기채권을 대거 사들인 반면 주식 1억엔, 단기채권 4천157억엔 어치를 순매도했다. SMBC니코증권의 마코토 노지 전략가는 "대지진 이후 저금리 기조가 지속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해 장기채권을 매수한 것으로 자본이득을 노린 투자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이 외환 보유고 자산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4월에도 일본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자
2011년 05월 12일 14시 01분인기그룹 샤이니가 일본 MTV 시상식에서 한국 대표로 공연한다. MTV코리아는 12일 "샤이니가 다음 달 25일 오후 6시 일본 지바현의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리는 'MTV 비디오 뮤직 에이드 재팬(VMAJ)'에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어 "샤이니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총 2만4천 명의 관객을 동원한데다 다음달 일본에서 첫 싱글 '리플레이' 발매를 앞둬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MTV는 매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이란 타이틀로 음악 시상식을 개최했으나 올해는 일본 대지진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일본 적십자와 손잡고 'MTV 비디오 뮤직 에이드 재팬'이란 타이틀로 행사를 연다. 이번 시상식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독일 밴드 토키오 호텔을 비롯해 일본 인기 그룹들인 AKB48, 에
일본에서 생활보호대상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의 집계 결과 2월말 현재 전국 생활보호대상자(생활보호 수급자)는 198만9천769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로 통계 집계가 불가능한 후쿠시마(福島)현이 제외돼 있어 실제로는 2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월 말 시점에서 후쿠시마현의 생활보호대상자는 1만6천명이었다. 현재의 생활보호대상자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의 혼란으로 생활이 어려웠던 1952년의 204만명(월 평균) 이후 가장 많다. 지난 3월 이후 생활보호대상자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 등으로 집과 일터를 잃은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 통계에 잡히지않았기 때문이다.일본의 생활보호대상자는 버블 붕괴 직후인 1995년도의 88만명이었으나 2006년에
동일본대진 이후 원자력발전소가 잇달아 멈추면서 올여름 전력난이 우려되자 일본이 일찌감치 절전 캠페인에 들어갔다.일본 정부는 각 기업과 가정에 전력 소비를 15%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절전 운동은 1970년대 1, 2차 석유위기 당시에 이어 3차 범국민 절전 캠페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 절전' 요구 =일본 정부가 15% 절전을 요구한 것은 전력 수급량 예측에 따른 것이다. '전력수급 긴급 대책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도쿄전력이 도쿄.지바 등 수도권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은 4천500만㎾에 불과하지만, 수요는 5천500만∼6천만㎾에 이를 전망이다. 도호쿠(東北) 지방에 전기를 보내는 도호쿠 전력도 공급량은 1천150만㎾이지만, 수요는 1천300만∼1천48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은 이를 공급량을 일부 늘리고, 수요를 대폭 줄여서 대처할 방침이다. 전기 공급
일본 제약업체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스위스의 제약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다케다약품공업은 스위스의 대형 제약회사인 나이코메드(Nycomed)의 발행주식 전부를 1조엔(약 13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다케다약품공업의 기업 인수 규모는 일본 국내 제약업계의 MA로는 역대 최대이고, 산업계 전체로는 역대 3위 수준이다.다케다가 나이코메드를 산하에 둘 경우 세계 10위의 제약업체로 부상한다. 나이코메드는 비상장사다. 나이코메드는 호흡기 분야 등의 의료용 의약품과 후발의약품(제네릭)이 주력이다. 작년 매출은 3천700억엔으로 의료용 약품 매출 세계 30위 수준이었다. 이 업체는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인도에 연구개발, 브라질과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5일 '박지성재단(JS Foundation)'을 통해 대지진에 희생된 일본 국민에게 전하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박지성은 먼저 "지금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재앙으로 많은 희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면서 "특히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정을 두고 있었던 저로서는 더욱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밝혔다.박지성은 명지대 재학 중이던 2000년 6월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해 처음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유럽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박지성은 "우리는 인간이기에 자연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이기에 서로 돕고 의지하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의 재난 없이 모든
원·달러 환율이 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원전 사태 악화, 주가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오른 1,134.80원에 마감,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장가는 1,124.50원이었다. 환율이 1,130원대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4일(종가, 1,131.20원) 이후 20여일만이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일본의 원전 사태 악화와 닛케이지수 폭락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하며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이처럼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계단식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한 때 1,138원선까지 치솟았다.이 과정에서 역외 시장참가자들과 국내 은행권이 달러 매수에 집중하며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환율은 1,138원선에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전문
롯데와 삼성의 면세점 경쟁에서 삼성이 또다시 웃었다. 11일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결과, 호텔신라는 화장품·향수 등 상품을 파는 A사업권을, 호텔롯데는 담배·주류 중심의 B사업권을 따냈다. 입찰과 동시에 최고가를 써낸 사업자를 공개하는 '단박 승부'로, 앞으로 5년 동안 해당 사업구역 운영권을 갖는 조건이다.신라면세점이 따낸 A사업권의 넓이는 400.2㎡로 B사업권(433.4㎡)보다 약간 작지만, 화장품·향수류의 매출과 마진율이 담배·주류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업계의 관심은 A사업권에 몰려 있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화장품·향수는 '면세점의 꽃'이라 할 수 있다"며 "A사업권이 B사업권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포공항 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보다 규모는 많이 작지만, 최근 성장 속도가 매
'소를 웃긴 꽃' 등을 쓴 윤희상(50) 시인이 11일 일본 정부에 조총련계 고교(조선학교) 수업료 무상화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윤 시인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에 나서 "조선학교의 우리말 교육은 재일동포 사회의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계속돼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사회 구성원 교육기관의 하나인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안정된 지원을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시위는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학교' 팬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1일 시작돼 매일 한 명씩 나서 27일까지 계속된다. 윤 시인에 앞서 '우리학교'의 김명준 감독을 비롯해 민용근 감독, 가수 이지상 등이 참여했다.일본 정부는 조선학교에 대한 수업료 지원을 결정했으나 연평도 도발 등을 이유로 지원을 연기했다.
동방신기가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발표한 31번째 싱글 'Why?(Keep Your Head Down)'가 오리콘 월간 싱글차트 1월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8일 오리콘차트에 따르면 이 싱글은 발매 당일 일간차트 1위, 발매 6일 만에 23만1천여 장이 팔리며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월간차트까지 석권했다.이 싱글의 발매 첫 주 판매량은 같은 기간 25만6천장이 팔린 동방신기의 29번째 싱글에 이어 해외 가수 사상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동방신기는 이번 싱글 출시를 기념해 8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홀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만4천명의 팬들과 만난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개그맨 황현희(3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오전 4시36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배다니 교회 앞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다 좌회전하는 택시와 충돌했다. 황씨는 "대림역 근처에서 친구들과 소주 반 병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이탈리아 출신으로 최근 끝난 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끈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최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25)를 극찬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2일 휴가차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가토모는 작지만 폭발력이 대단한 선수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할 줄 아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이어 "지아친토 파케티, 안토니오 카브리니같은 재능있는 풀백이 사라져간 상황에서 나가토모의 존재감은 더 중요하다. 인테르 밀란과 같은 명문팀에서 나가토모가 뛰는 것이 일본 축구에도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가토모는 지난달 30일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재일동포 4세 이충
일본에서 국기로 떠받드는 스모에서 승부조작 혐의가 불거져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2일 일본 경시청이 몇몇 스모 선수의 휴대 전화에서 승부 조작을 의심할만한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메시지에는 어떤 선수를 어떻게 공략하고 넘어 뜨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당국은 관련 메시지를 받은 선수들이 수천달러를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스모협회는 당장 이사회를 소집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일본스모협회를 감독하는 다카기 요시아키 문부과학상도 "간 나오토 총리가 협회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일본 언론은 경시청이 지난해 들통난 스모선수들의 야구 도박 연루 사건을 조사하던 중 스모 승부조작과 관련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