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닛산자동차의 2018년도(2018년 4월~2019년 3월) 순이익이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사건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5일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닛산차는 전날 2018년도 순이익 예상치를 당초의 4천100억엔에서 3천19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순이익 7천468억엔보다 57.3%나 감소한 것이다. 하향 수정은 이번이 두번째다. 닛산차는 당초에는 2018년도 순이익 예상치를 5천억엔으로 발표했지만 지난 2월 중순 이를 하향 수정했다. 마이니치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한 간부는 "곤 전 회장 사건의 영향을 받아 새로 닛산차를 사려는 사람이 꽤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검찰은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 등의 혐의로 작년 11월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을 체포했다. 검찰이 곤 전 회장의 비위를 밝혀내는 동안 수사의 배경에 경영 주도권을 둘러싼 내부 알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도 직격탄이 됐다. 닛산차는 무단변속기(CVT)에서 이상음이 나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체인의 본부가 가맹점에 24시간 영업을 강요할 경우 독점금지법을 적용해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쿄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가맹점이 영업시간을 줄일 것을 호소하는데도 편의점 체인 본부가 협의를 거부할 경우 독점금지법의 '우월적 지위의 남용' 조항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위원회의 야마다 아키노리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편의점 본부가 가맹점 점주에게 부당한 강요를 하는 것이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이달 초 주요 편의점 체인에 24시간 영업 제도의 개선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24시간 영업 제도의 존폐 여부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일본의 편의점 체인은 본부가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영업을 하도록 하는 계약을 가맹점과 맺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일손 부족이 극심한 상황에서 가맹점 사이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24시간 영업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에는 24시간 영업 제도를 고집하던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새 원전 규제 기준에 의무화돼 있는 '테러대책시설'을 기한 내에 못 갖추면 해당 시설을 완공할 때까지 원전 운전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는 이날 오전 정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테러대책시설이란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규제위가 이전보다 강화된 새 규제기준을 정하면서 설치를 의무화했다. 재가동에 필요한 원전 공사계획을 허가받은 뒤 5년 이내에 관련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 등에 대비해 원자로로부터 100m 이상 떨어진 장소에 중앙제어실 대체기능을 갖춘 시설을 만들고 원자로 압력과 온도를 내리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이러한 시설과 기능을 원자로마다 보유해야 한다. 원자로 등 규제법에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원전을 중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에서 심의에 합격해 재가동된 5개 원전 9기의 경우 모두 테러대책시설이 완공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기한을 넘길 경우 운전이 정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새 규제기준 시행 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재가동된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이 자동차 연비를 2030년까지 현재 보다 30% 더 개선하도록 의무화 한다. 현재는 휘발유차와 하이브리드차에만 연비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전기자동차(EV)도 대상에 포함해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업계의 기술혁신과 휘발유차에서 전기차로의 판매차종 전환을 촉진하기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이런 규제를 통해 2017년 0.55%였던 전기차 신차 판매대수를 목표연도인 2030년 20~3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연비규제는 개별 차종이 아니라 해당 메이커의 전체 판매대수 평균을 대상으로 한다. 2011년에 정한 현행 연비규제는 내년까지 휘발유 ℓ당 20㎞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09년 실적에 비해 24.1% 높은 것이지만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은 빠르면 5월 황금연휴 직후 초안을 제시, 올 여름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전기차는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연료를 제로로 계산해 왔으나 앞으로는 주행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화석연료 등이 배출한 이산화탄소(CO₂)가 환경에 부담을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종전 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강제불임 수술 정책의 피해자 구제법안이 24일 성립돼 보상이 시작된다. 일본 참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구(舊) 우생보호법 구제법안을 가결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법에 따라 피해자들은 1인당 일시금으로 320만엔(약 3천200만원)을 받게 된다. 일본에서는 1948년부터 1996년까지 시행된 구 우생보호법에 따라 유전성 질환자, 지적장애인 등을 상대로 강제 중절수술과 불임수술이 시행됐다. 이른바 '불량한 자손'을 낳지 못하게 한다는 명분이었다. 일본 정부는 법 시행 과정에서 신체 구속 등을 용인하고, 지자체들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수술 대상을 찾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변호사협회 등에 따르면 이 법에 근거해 5만1천276건의 임신중절 수술과 2만5천건의 불임수술이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마련한 구제법안으로 약 2만5천명이 일시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제법안은 피해자들이 심신에 다대한 고통을 받아왔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각자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반성하고 마음속 깊이 사죄한다"는 내용을 전문에 넣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법안
[KJtimes=김현수 기자]기생충의 분비물을 이용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발견돼 다이어트 약품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국립전염병연구소와 군마(群馬)대학 연구팀은 특정 기생충이 장내에 있으면 지방연소가 촉진돼 마르기 쉽게 되는 사실을 쥐 실험에서 확인했다는 논문을 8일자 미국 과학지 '인펙션 앤드 이뮤니티'(감염과 면역)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전했다. 이 연구성과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약품 개발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시모카와 지카코(下川周子) 군마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쥐에게만 감염되는 선충인 '헤리그모소모디스 폴리쟈이러스'가 살을 빠지게 만드는 구조를 조사했다. 실험에서 먹이를 주어 살을 찌운 쥐의 장내에 이 기생충을 감염시켰다. 감염되지 않은 쥐와 먹는 양에 변화가 없는데도 감염된 쥐는 약 1개월만에 체중이 20% 정도 감소했다. 혈액중 중성지방도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춤에 감염된 쥐의 체내에서는 지방연소를 용이하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비네프린'이 1.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쥐가 눈 대변을 분석한 결과 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장내세균이 많아진
[KJtimes=권찬숙 기자]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종전 후 B·C급 전범으로 분류됐던 한국인과 대만인 등에 대한 조속한 보상 입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주최 행사가 23일 일본 국회에서 열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일제 전범의 멍에를 쓰고 살아온 재일한국인 이학래(94) 옹과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자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옹은 "건강이 좋지 않고 기력도 약해지고 있다"면서 보상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 옹은 다른 조선인 전범 동료들과 함께 1955년 '동진회'란 모임을 만들어 64년째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17세 때인 1942년 일제에 징집돼 태국에서 포로감시원으로 있다가 종전 후 연합군 포로를 학대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 후 도쿄 스가모(巣鴨)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감형돼 출소했다. 태평양전쟁 때 포로감시원 등으로 투입됐던 조선인 중 일제 패전 후 열린 연합군 주도 재판에서 148명이 전범이 됐고 23명이 처형됐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 출신의 군인·군속은 전후 일본 국적을 상실했다는 이유로 전쟁피해자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일본 정부가 주는 군인 연금 등을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대기업의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이 2.4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표적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23일 발표한 올봄 임금협상(춘투) 1차 집계결과에 따르면, 정기승급과 기본급 인상을 포함한 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2.46%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0.08%포인트 낮은 것이다. 금액 기준 인상폭은 작년 대비 311엔 적은 8천310엔(약 8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은 대기업의 올 임금 인상률은 소폭 둔화했지만 6년 연속으로 2%를 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인상폭은 2000년대 들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게이단렌 관계자는 "임금 인상 추세가 확실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단렌은 21개 업종의 대기업 251곳을 조사한 뒤 이 가운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확인된 60곳을 대상으로 이번 인상률을 분석했다. 일본에선 통상 봄철에 노사 간 임금협상이 진행돼 이를 '춘투'(春鬪)라고 부른다.
[KJtimes=김현수 기자]세포로 입체적인 인체 조직을 만드는 바이오 3D(3차원) 프린터를 활용해 인공혈관을 제작한 뒤 투석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이뤄진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나카야마 고이치(中山功一) 사가대(佐賀大) 교수(장기재생의공학) 연구팀은 바이오 3D 프린터로 만든 생체 조직의 이식에 관한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국가공인심사위원회에 신청했다. 이 신청이 심사를 통과하면 이르면 올여름에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임상연구가 시작된다. 요미우리는 현재의 재생 의료는 개별 세포나 시트 모양의 조직을 이식하는 수준이지만 바이오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한층 복잡하고 입체적인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 수 있어 재생의료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임상연구에는 나카야마 교수와 의료 벤처기업인 '사이휴즈' 등이 개발한 바이오 3D 프린터를 사용한다. 먼저 환자 자신의 피부 세포를 배양해 프린팅 재료로 쓸 약 1만개의 세포가 뭉친 덩어리를 만든다. 이어 혈관의 3차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침봉(針峰)처럼 늘어놓은 길쭉한 바늘에 이들 세포 덩어리를 찔러서 쌓는다. 며칠이 지나면 세포끼리 들러붙고, 바늘을 빼면 약 5㎝, 직경 6㎜ 크기의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23일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현 등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금지 조치의 완화 및 철폐를 요청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도쿄에서 김용길 한국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진행한 양자 협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이 제기한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관련 제소 사건에서 1심 격인 분쟁해결기구(DSB) 패널의 판정을 뒤집고 한국의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한국 정부는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폭발로 피해를 본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 앞바다에서 잡힌 28개 어종의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우려해 2013년 9월부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태양광 발전산업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지금까지는 태양광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전력회사가 높은 가격에 사주는 재생에너지 고정가격구매제도(FIT)가 기업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뒷받침해 왔으나, 이달부터 구매 단가가 인하돼 기존 전기요금을 밑돌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대신 '자체 소비'로 전환하지 않으면 재생에너지의 중심인 태양광 이용 확대가 벽에 부닥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하순 FIT에 따른 올해 구매 가격을 이달부터 ㎾/H 당 14 엔(약 142 원)으로 작년 대비 20% 낮추기로 결정했다. FIT는 전기 구매 단가를 보장해 주는 제도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는 핵심 정책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가정 등의 전기요금에 얹어 국민이 부담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 전기 구매단가는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2년 40 엔에서 단계적으로 인하되면서 올해 기존 전기요금을 밑도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2017년 구매단가는 16 엔 정도로 올해는 여기서 2 엔 정도가 더 내려갔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KJtimes=권찬숙 기자]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 지난 21일 치러진 지방선거를 통해 80세 이상 고령자들이 아들이나 손자뻘 되는 젊은 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해 화제다. 현직 구청장 가운데 최고령자로 5선에 도전한 하나카와 요소타(花川与惣太) 도쿄도(都) 기타쿠(北區) 청장은 일반의 예상을 깨고 당선장을 받았다. 투표일이자 5선이 확정된 21일 저녁 84세 생일 케이크를 받은 하나카와 구청장은 손자뻘인 오토키타 슌(音喜多駿·35) 후보와 치열하게 경합했다. 오토키타 후보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파급력이 큰 SNS를 활용해 구정에 새 바람을 불어 넣자고 호소하면서 하나카와 청장의 5선 저지에 총력을 쏟았다. 도쿄도 의원 출신으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와도 가까워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오토키타 후보는 하나카와 청장의 고령 문제를 쟁점화하기도 했다. 건강한 체력의 젊은 후보가 구정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젊음과 패기보다는 노련함과 경륜을 선택했다. 하나카와 구청장은 4선 경험을 구정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 곳곳을 누볐다. 유세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이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중국 칭화대학과 협력해 베이징에 수소차 등 친환경 기술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칭화대 강연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도요타와 칭화대의 공동 연구소는 중국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수소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연구소 설립은 도요타가 중국에서 생산능력과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가운데 중국과 더 많은 기술을 공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요타는 이달 앞서 전기차 기술 특허 약 2만4천건을 각국의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에 무상으로 개방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시간을 두고 추가 완화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는 경제 전문가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48명 가운데 48%(23명)는 일본은행의 다음 정책변화는 추가 완화조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비율은 작년 12월 설문조사의 14%에서 크게 뛰어오른 것이다. 그러나 이들 응답자 가운데 대다수인 45명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존 통화정책이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3명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 완화조치가 나올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 중 1명은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조치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에 향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한 전문가는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기존 부양책의 성과 부진, 다른 중앙은행들의 추가 완화정책 등이 거론된다. 일본은행은 지난 6년간 급격한 부양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KJtimes=권찬숙 기자]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80대 후반 고령자가 운전하던 차량이 번화가의 횡단보도를 질주해 행인들을 치는 사고가 났다. 19일 NHK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5분께 도쿄(東京) 이케부쿠로(池袋)에서 A(87)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신호등이 빨간 불인데도 질주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쓰레기 회수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31)과 자전거에 타고 있던 3세 아이가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운전자 A씨는 경찰에 "가속기가 (눌러진 상태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보행시 지팡이를 짚고 다녔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A씨가 고령인 것과 관련성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의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도쿄 신주쿠(新宿)구에서 79세 남성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보행자 등을 치어 7명이 부상했다. 작년 5월에는 가나가와(神奈川)현 국도에서 90세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보행자 등을 치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