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성적으로 하버드대에 가는 한국학생의 낙제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아십니까?"한국 시각장애인 최초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66) 박사는 11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 건물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이같이 반문했다.교육학 전공자이기도 한 강 박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부러워하는 한국의 높은 교육열은 확실히 강점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매년 하버드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는 한국학생들을 예로 들었다.강 박사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하버드대에 입학한 한국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 1천600명 중에 6%나 됐다. 미국수학능력시험(SAT) 성적이나 내신성적도 매우 우수했다.그러나 같은 해 낙제한 학생 중에서 한
뉴질랜드에서는 운전미숙으로 자동차 사고를 내 자신의 네 살배기 아들을 숨지게 한 10대 청년을 용서한 에마 우즈라는 30대 여성이 '올해의 뉴질랜드인'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 번 많은 사람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1991년부터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가 매년 수여하는 이 상은 용기와 헌신, 지도력 등을 보여준 뉴질랜드인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는 37세의 '엄마' 우즈에게 수여됐다.헤럴드는 우즈가 엄청난 비극을 겪었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를 진정으로 용서함으로써 갈등과 복수가 만연하는 사회에 감동과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11일 그녀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우즈는 지난 5월 큰아들 제이콥(6), 막내 나얀(4)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인도를 걸어가다 애슐리 오스틴(17)이란 청년이 운전하던 자동차가 인도로 뛰어드는 바람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전통의 숨결, 찰나의 모습'을 주제로 하는 무형문화재 사진전을 공동주최 기관인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문화관에서 개최한다.연합뉴스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입주해 있는 제주도의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긴다.갤러리 노리(Gallery Nori.관장 김은중)는 오는 17일 오후 1시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내 갤러리에서 개관식과 함께 초대기획전 'Moment'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놀다'에서 이름을 가져온 갤러리 노리는 230㎡ 규모의 갤러리와 함께 작업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갤러리 노리는 앞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레지던시(작가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작품활동을 하는 장소)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과의 문화적 소통 및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26일까지 열리는 'Moment'에는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 13명이 참여한다. 전시주제인 'Moment'는 일상의 삶으로부터 잠깐 멈춰 쉴 수 있는 공간이 되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는 겨울방학을 맞아 2011년 2월10일까지 어린이 놀이 체험전 '유후와 친구들의 i월드'를 연다고 8일 밝혔다.유후와 친구들의 i월드는 세계 희귀동물들이 주인공이 돼 지구를 살려내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을 놀이 체험전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어린이들은 킨텍스 전시장 내에서 40m 슬로프로 된 대형 썰매 등 다양한 테마의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킨텍스는 또 10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어린이들이 노벨상 수상자와 관련된 과학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2010 노벨과학과 감성문화 체험전'도 동시에 개최한다.놀이 체험전 입장료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1만5천원, 만 19세 이상은 1만원이며 과학 체험전은 미취학 아동 8천원, 초등학생 이상 9천원이다.행사기간 입장은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놀이
팝페라 테너 임형주(24)가 유엔의 무관단이 수여하는 '평화 메달(Peace Medal)'을 수상했다고 소속사인 디지엔콤이 8일 전했다.디지엔콤은 "임형주는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의 총회장에서 유엔 무관단의 주세페 코코 대표로부터 '평화 메달'을 받았다"며 "임형주는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이자 전세계 수상자들 중 최연소"라고 말했다. 유엔 무관단은 전세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대표적인 인물 중 세계 평화와 인권 신장을 위해 힘쓴 인물을 '평화 메달' 후보로 선정, 각 부처와 각국 대사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역대 수상자로는 자메이카의 레게뮤지션 밥 말리, 남아공 가수인 미리암 마케바 등이 있다.임형주가 '평화 메달'을 수상한데는 지난 5일 유엔의 특별 후원으로 카네기홀에서 열린 '한국전쟁 60주년 기념공연-임형주 독창회'의…
구한말 고종 때 일이다. 전라도 보성군에 돈 많은 과부가 살았다. 이 과부 집에 개가 한 마리 있었는데 개의 발이 노란색이어서 '황발이'로 불렸고 동네 사람들도 그 집을 '황발이 집'이라고 불렀다.당시 벼슬을 사고파는 매관매직이 성행했는데 매관매직을 중개하던 한 남자가 황발이를 부잣집 주인의 이름으로 착각하고는 매관매직을 일삼던 관료를 꼬득여 황발이에게 '감역관'이라는 벼슬을 내리게 했다.황발이가 개인줄은 꿈에도 몰랐던 이 남자는 과부를 찾아가 벼슬을 받은 대가로 5천500냥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이에 과부는 "덕이 크신 임금님이 계셔서 하찮은 가축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니 내가 벼슬을 한 것보다 더 큰 영광입니다"라고 말하며 돈을 내주고 자기 집 개를 '황 감역'이라고 불렀다.이 기막힌 이야기는 한말 정치가이자 독립운동가 윤효정(1858-1939)이 쓴…
톱스타 이병헌과 이승기, 김정은 등이 모델로 참여한 '천사들의 편지 8th, 조세현의 입양아를 위한 사진전'이 오는 15-20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천사들의 편지'는 대한사회복지회와 사진작가 조세현이 2003년부터 개최해온 사진전으로, 인기스타와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부모 없는 아기의 백일 사진을 찍어달라는 한 사회복지사의 요청으로 시작돼 입양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올해는 이병헌, 이승기, 장근석, 김정은, 한효주, 이민정, 김희애, 김옥빈, 유지태, 윤시윤, 배종옥, 박경림, 김민준, 왕지혜 등이 모델로 나섰다.조세현 작가는 "사진전을 통해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 가정을 찾아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대한사회복지
TCN 대구케이블방송은 7일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의 요청으로 현지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3D 입체영상으로 제작중이라고 밝혔다. TCN의 자회사인 TCN프로덕션(대표 손영수) 제작팀은 지난달 말 5박6일 동안 이시카와현의 산과 해변, 온천, 골프장 등을 둘러보며 음식, 휴양, 웰빙 등을 체험하는 30분 분량의 방송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이시카와현 지방정부의 예산 전액지원으로 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내년 초 TCN의 신년특집으로 방송되고 이시카와현의 지역민방 이시카와TV 등의 매체를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라고 TCN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작팀은 특히 노토(能登)반도의 매력적인 해안선, 하쿠산(白山)국립공원의 웅장한 자연, 그리고 일본 3대 정원의 하나로 꼽히는 켄로쿠엔(兼六園) 등을 3D 영상에 생생하게 담았다. 일본 열도의 중심부에 있는 이시카와현은 1천
강원 춘천에서 라이브 음악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개방송이 열린다.KBS 춘천방송총국은 7일 `이한철의 올댓뮤직'(All that Music) 프로그램을 통해 발라드에서 모던락, 재즈, 스패니쉬 기타, 아이리시 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초청, 공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올댓뮤직은 KBS 춘천총국에서 제작하는 무료 공개방송으로, 2주에 한번씩 방청객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음악공연을 진행하고 녹화분은 TV로도 방영된다.첫 공개방송은 8일(수) 오후 7시 춘천KBS 공개홀에서 열리며 이 녹화분은 17일(금) 오후 7시30분 KBS2 TV에서 볼 수 있다.프로그램을 기획한 염정원 PD는 "춘천에 대학생들은 많지만 이들을 위해 특화된 문화행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내에서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슈퍼스타'로 유명한 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광장에 모형 자동차가 등장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페라하우스를 후원하는 한 자동차회사가 만든 모형 자동차는 굵은 파란색 철사로 만들어져 있어 시드니항 등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시드니=연합뉴스
국립발레단은 오는 7~12일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의 ‘백조의 호수’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프레스콜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KTV 한국정책방송은 해외 특선 5부작 다큐멘터리 '남아프리카 대장정, 80일간의 여정'(In Search of Southern Africa)을 오는 6~10일 오후 7시30분 방송한다.독일 NDR이 제작한 이 다큐는 케이프타운에서 보츠와나를 거쳐 나미비아에 이르기까지 80일간의 남아프리카 대장정을 소개한다.제작진은 대자연의 풍광과 함께 아프리카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성공의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프리카 사업가들도 만나본다.제작진은 3일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해 내전과 인종분리 등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 보듯이 아프리카는 열정과 역동성을 지닌 대륙"이라며 "이 다큐에서는 다채롭고 희망에 넘치는 아프리카의 모습을 조명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한달 만에 방송을 재개한 MBC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3일 방송에서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4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위대한 탄생'은 전국 9.5%의 시청률을 보였다.이는 동시간대 KBS 2TV 'VJ 특공대'의 12.3%와 SBS '긴급출동! SOS24'의 11%에 못 미치는 수치다.'위대한 탄생'은 지난달 5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방송과 대학가요제 등으로 이날 2회를 방송했다. 첫회 시청률은 8.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