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금융청이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업체로 홍콩에 본사를 둔 '바이낸스'에 개정 자금결제법에 근거해 경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청은 이 업체가 무등록인 채 일본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투자자가 손해를 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청은 이 업체가 만약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경찰당국과 연대해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이는 무등록업체에 대한 감시활동에 따라 위법행위를 적발, 가상화폐의 건전한 거래환경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닛케이는 금융청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일본인의 계좌 개설 시 본인 확인을 하지 않았으며, 익명성이 높은 가상화폐를 복수 취급하고 있지만, 자금세탁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개정 자금결제법에선 무등록업체의 가상화폐 거래 등을 금지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바이낸스는 120종류의 가상통화를 취급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이용자 수가 600만명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수수료도 비교적 싼 편이며 일본 내에서도 이 업체로 이동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일본에선 사상 최대인 580억 엔(약 5천84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 연속 상승하며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총무성은 2월 근원 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월치 0.9%보다 높은 수준으로, 2015년 3월 2.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일본은행(BOJ)의 물가안정 목표 2%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1.0%)에는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CPI는 작년 1월 0.1% 오르며 11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뒤 14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기료와 휘발유 가격 등 에너지 관련 비용 상승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여행객 증가로 숙박료도 상승했지만 이동통신사 간 경쟁으로 휴대전화 계약 비용은 하락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사가(佐賀)현 겐카이초(玄海町)에 있는 규슈(九州)전력 겐카이원전 3호기가 23일 오전 재가동에 들어갔다. 규슈전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 겐카이원전 3호기의 원자로에서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 분리를 시작했다"며 원자로 가동 착수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사고 이후 새롭게 마련된 원전가동 기준을 충족해 재가동에 들어간 것은 2015년 규슈전력 센다이(川內)원전 1, 2호기 등 총 5개원전 7기가 됐다. 겐카이원전 3호기의 재가동은 정기점검을 위해 운전을 정지한 2010년 12월 이후 7년3개월만이다. 이 원전은 이날 중으로 핵분열 반응이 안정적으로 계속되는 임계상태에 도달하고, 시험 가동을 거쳐 내달 하순에는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사가지방재판소는 지난 20일 시민단체가 제기한 겐카이원전 3, 4호기 운전정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재판소는 "겐카이원전에서 130㎞가량 떨어진 화산 아소산(阿蘇山)이 분화해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가 덮치면 중대사고가 날 수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인
[Kjtimes=조상연 기자]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재방문객이 1천761만명에 달하며 이가운데 관광·레저를 목적으로 재방문한 한국인이 3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광청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외국인 관광객 2천869만명 가운데 61.4%인 1천761만명이 두번째 이상 일본을 찾은 재방문객이었다. 이들 가운데 관광·레저를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재방문자는 한국인이 30%(약 370만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인 25%(약 310만명), 중국인 18%(약 230만명), 홍콩인 13%(약 160만명) 등의 순이었다. 방일 외국인 여행객 1명당 소비액은 중국인이 가장 많았다. 중국인은 첫 방문때는 평균 22만1천엔(약 224만원)를 썼지만, 두번째부터 5번째 방문의 경우 평균 23만2천엔으로 늘었다. 또 10번째 방문의 경우는 30만2천엔으로 방문 횟수가 많을 수록 일본 내 지출액이 많았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런 경향은 비슷해서 10번째 방문하는 사람들의 지출액이 첫번째 방문하는 사람들보다 20~40%가량 많았다. 관광청측은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부유층이 중심"이라며 "지방의…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해상보안청이 대북 독자제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에서 자국으로 입항하는 모든 선박의 과거 북한 기항 이력 여부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이를 위해 국제선박·항만보안법에 근거한 국토교통성령을 개정, 선박 측으로부터 입항 전에 보고받는 '선박보안정보' 항목에 관련 항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일본은 2016년 2월 북한에 기항한 제삼국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독자제재를 결정했고 이후 제재를 강화, 일본 국적의 선박을 포함해 모든 선박을 그 대상으로 확대했다. 해상보안청은 입항 선박의 북한 기항 이력을 과거 10개소 기항지 등을 기록한 선박보안정보를 통해 파악, 관계기관과 공유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지바(千葉) 현 지바항에 들어온 홍콩 선적 화물선이 같은해 1, 2월에 북한에 기항했던 것으로 조사되면서 제재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현지 해상보안 당국은 당시 홍콩 선적 화물선이 보고한 과거 10개항 기항지에는 북한 내 항구가 없어 입항을 허용했다. 북한에 기항 이력이 있는 선박이 일본에 입항한 경우에는 벌칙 내용과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 특정선박입항금지특별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주요 기업이 내년도 봄 졸업하는 대졸자의 채용을 올해보다 9.3% 늘릴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의 2천24개의 주요 기업을 상대로 올 봄 신입사원 채용 실적 및 내년 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졸 채용 계획은 9년 연속 늘었다. 내년 봄 대졸 채용은 제조업이 9.1% 증가하며 지난해 조사 당시(6.7%)에 비해 증가폭이 2.4% 포인트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 13.0%, 기계가 11.5% 증가하면서 전체 채용 인원 증가를 이끌었다. 자동차·부품도 지난해 조사 당시와 같은 수준인 6.5% 증가가 예상됐다. 대학 전공별로는 이과계가 올해보다 13.8%, 문과계는 6.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에서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는 소니가 자율주행차 센서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강화를 위해 이과계 출신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소니는 올해보다 100명 많은 400명을 채용하되, 이 가운데 80%는 이과계로 채울 방침이다. 파나소닉도 자동차용 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내년 봄에…
[KJtimes=조상연 기자]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고율 수입관세와 관련, 일본이 제품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세코 경제산업상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거론하며 일본의 주력제품이 제외될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국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미국 산업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대체할 물건이 별로 없는 상품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일본산 철강·알루미늄의 수입이 미국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미국을 방문, 국무장관 대행인 존 설리번 국무 부장관과 만나 철강과 알루미늄 고율 수입관세 부과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편의점 방문객 수가 2년 연속 전년보다 감소세에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가 지난 2월 주요 7개사의 개점 후 1년 이상 지난 편의점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3월부터 24개월 연속으로 전년 수준을 밑도는 것이다. 닛케이는 편의점이 "드러그 스토어와 인터넷 쇼핑에 밀리면서 방문객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긴 기간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편의점 성장 신화에도 그늘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약과 화장품은 물론 일용품까지 파는 드러그 스토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가 전년보다 5.5% 증가한 6조8천504억엔(약 68조8천129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신선식품 취급을 늘리고 24시간 영업을 하는 점포도 증가하면서 편의점 방문객을 빼앗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지난해 시장 규모는 10조6천975억엔(약 107조4천574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커져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편의점 업계는 그러나 신규 출점을 계속하는 한편 세븐 일레븐에선 2018년도 말까지 전국 1천개
[KJtimes=권찬숙 기자]대전권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 잇달아 일본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청년 실업난이 극심한 국내에서 호황을 맞고 있는 일본으로 눈을 돌려 취업 기회를 찾는 것이다. 20일 한남대에 따르면 일어일문학과 졸업생 6명이 일본 취업에 성공해 출국했다. 이들이 취업한 회사들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직종 역시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2012년 입학생인 김창희씨와 박지윤씨는 정보기술(IT)업체인 오사카 후루타니산업과 도쿄 오픈세사미 테크놀로지에 각각 취업했다. 2014년 입학생인 천진영씨와 2013년 입학생 이하늘보라씨는 일본 민간항공사인 ANA항공에 취업해 나리타공항에서 지상직으로 함께 근무하게 됐다. 천진영 씨는 "학과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 줘 좋은 결실을 보았다"며 "일본에 취업한 선배들의 성공 비법과 현장 경험을 들으며 해외취업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과의 해외취업 성과는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6명의 졸업생이 인재개발 회사인 네오캐리어, 간사이 공항, 아오모리 리조트, 무역회사 등에 취업했고, 2016년에는 JAL 항공우체국, 삿포로면세점, IT기업 등에 4명이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정향재 교수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오사카(大阪)의 조선학교 법인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보조금 지급 중단 철회를 요구하며 제기한 항소심에서 졌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이날 조선학교 법인인 오사카 조선학원이 오사카부(府)·시(市)에 대해 제기한 보조금 지급 중단 취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는 각각 1974년과 1987년부터 오사카 조선학원에 보조금을 지급했다가 2011년 중단했다. 이들 지자체는 오사카 조선학원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철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와의 관계 단절 등을 요구했지만 조선학원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재판부는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일 뿐, 조선학원의 교육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사카부·시의 편을 들었다. 판결 후 조선학원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 장에 정치·외교 문제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개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상고할 방침을 밝혔다. 일본 지자체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조선학교들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KJtimes=조상연 기자]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구조 활동을 벌이던 미군들이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피폭했다며 원전 운영사 등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이같이 보도하고 원고들은 원자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타고 있던 군인 200명으로,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모다치(일본어로 '친구'라는 뜻)'라는 이름의 작전에 투입돼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측인 도쿄전력 홀딩스에 따르면 원고들은 도쿄전력과 미국 기업 1곳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의료 지원 등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652억원) 이상의 기금을 창설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지구 연방법원 등 2곳의 법원에 냈다. 원고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도쿄전력 측의 부적절한 원전설계와 관리에 의해 일어났으며 피폭으로 인해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도모다치 작전에는 대지진 때 2만명의 미군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미국과 일본 사이의 우호를 상징하는 성공적인 작전으로 평가받았지만, 작전에 참가한 사람 중 피폭에 따른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수출 증가폭이 13개월만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수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대(對)미국 수출이 4.3% 증가했지만 대중국 수출이 9.7% 급감해 수출 증가율이 전월에 못 미쳤다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19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 12.3%를 크게 밑돈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1월(1.3%)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기도 하다. 일본의 수출 증가 추세는 지난 2016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유지했다. 일본은 지난달 수입은 16.5%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이 전월치 7.7%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16.0%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일본은 지난 1월 생산과 소비 지표가 나란히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월 산업생산 예비치가 전월보다 6.6%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2.7% 증가했으나 전문가 예상치(5.3%)보다는 저조한 것이다. 지난해 10∼12월 국내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산업생산은 새해 첫 달 급감하게 됐다. 1월 소매
[KJtimes=조상연 기자]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에 자율주행차 기술 전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요타 미니밴에 탑재하는 방안을 도요타 측과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도모야마 시게키 도요타자동차 부사장과 길 프랫 도요타 연구소(TR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우버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다라 코스로우샤히 CEO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우버나 중국 디디추싱 등 다른 업체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전수받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있다. 우버 역시 스웨덴 볼보, 독일 다임러와 손잡고 자율주행기술 개발 및 차량 공유 네트워크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버가 도요타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와의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험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운송네트워크 회사 설립 인가를 받았다. 즉, 고객이 차를 호출하면 운전기사 없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가서 고객을 목적
[KJtimes=권찬숙 기자]우리나라가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국가' 순위에서 전체 80개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BAV 그룹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과 공동으로 전 세계 80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국가 순위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36개국 2만1천11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근거해 기업가 정신, 시민의식, 문화적 영향력, 기업활동의 개방성, 삶의 질 등 9개 항목으로 80개국의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선정했다. 스위스가 총점 10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캐나다(9.9점), 독일(9.6점), 영국(9.6점)이 뒤를 이었다. 총점 5.5점을 받은 한국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2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5위에 올랐고, 중국도 한국보다 2계단 앞선 20위였다.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평가하는 기업활동의 개방성 분야에서 한국은 25위였다. 이는 지난해 30위보다 다섯 계단 오른 수치로, 일본(26위)과 중국(33위)을 모두 앞섰다. 사업하기 가장 좋은 국가는 룩셈부르크가 꼽힌 가운데 스위스와
[KJtimes=권찬숙 기자]초·중·고교생 대부분이 제복을 입는 일본에서 성소수자(LGBT)를 배려해 남녀 교복의 차이를 없앤 '젠더리스 교복'이 주목받고 있다. 지바(千葉) 현 가시와(柏)시에 4월에 새로 문을 여는 한 중학교가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한다는 사실이 NHK 보도로 알려진 후 가시와시 교육위원회에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학생복은 "짧은 스탠드 컬러의 남 학생복(긴 상의와 느슨한 바지)"과 "세일러복 모양의 여학생복"으로 통일돼 있지만, 가시와 시립 중학교가 새로 도입키로 한 젠더리스 제복은 신사복 풍으로 성별과 관계없이 학생이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학생은 '넥타이와 리본', '바지와 스커트'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고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듯 4가지로 입을 수 있다. 신사복 풍의 상의와 바지는 남자체형과 여자체형에 맞춘 2가지지만 어느 쪽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젠더리스 교복이 주목받게 된 건 트랜스젠더들 때문이다. 트랜스젠더들은 신체적 성과 마음의 성이 다른데도 신체적 성에 맞는 교복을 강요하는데 강한 거부감을 호소하고 있다. 가시와 시내에 사는 현재 24살인 K씨는 호적상 여자지만 본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