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제주항공이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 사건이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애경그룹의 불매운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27일 태국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엔진결함으로 인해 운항이 지연되던 중 고객의 거친 항의에 승무원이 성추행으로 맞서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승무원에 의해 성추행범으로 몰렸다고 주장하는 승객은 한 포털사이트에 ‘제주항공승무원 오늘 고소장 접수하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법적 대응을 밝혔다. 이 글은 약 5만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 승객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이들의 아버지로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다시는 저와 같은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개인적인 일들까지 밝히면서 (법적절차를)진행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소하기 전 제주항공 승무원에게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승무원은 이 모든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기내에서 성추행사건이라는 발언을 하고 그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밝혀줄 동영상의 존재를 알았을 때, 착륙 후 비행
[KJtimes=장진우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가 엔진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승객들이 항공사 승무원들의 부적절한 대응에 불만을 터뜨렸다. 다만 이번 사건은 당초에 문제로 지적됐던 엔진결함과 승객들에 대한 대응이 문제가 아닌 성추행 문제로 까지 번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회사측 "엔진결함 승객에게 알릴 의무 없다"...그사이 승객들은 '불안' 사건의 시작은 지난달 27일 새벽 태국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 7C225편이 급작스런 엔진결함으로 인해 출발이 지연되면서 벌어졌다. 해당 편의 한 탑승객은 "비행기가 부산으로 출발한다는 기장의 기내방송 이후 갑자기 엔진이 꺼지더니 곧 암전 상태로 변했다"며 "이후 보조전원이 들어와 조명은 켜졌으나 냉방기 등은 작동하지 않아 여러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5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태국처럼 더운 나라에서 냉방시설도 되지 않는 닫힌 공간에 있다보니 참치 못하는 아이들은 울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승객들이 가장 처음 불만을 제기한 것은 이 대목이다. 상황이 이쯤되면 이에 대한 설
[KJtimes=김봄내 기자]10대재벌의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가 154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LG와 SK, 롯데, 포스코, 한진 등 5개 재벌그룹은 내부거래가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액을 집계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집계 결과 지난해 10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액은 154조222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이는 1년 전의 151조2961억원보다 1.92%(2조961억원) 늘어난 것이다.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는 SK와 LG, 롯데, 포스코, 한진 등 5개그룹에서 증가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이 급증한 곳은 SK그룹이다. SK그룹의 내부거래액은 1년 새 15%(5조2910억원)나 급증한 40조5241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율도 26.01%로 전년보다 3.49%포인트나 높아졌다.그 뒤는 LG그룹이 이었다. LG그룹의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KJtimes=김봄내 기자]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2명 중 1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SKY’대 졸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명 중 1명은 영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CEO스코어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CEO스코어는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 500대 기업의 오너경영인 129명을 포함해 전체 경영인 624명의 이력사항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학력 파악이 가능한 586명 중 SKY대 출신은 50.5%인 296명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대가 154명(26.3%)으로 가장 많다. 그 뒤는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88명(15.0%), 54명(9.2%)을 기록했다. 그밖에 ▲한양대(33명) ▲성균관대(28명) ▲한국외대(22명) ▲서강대(17명)가 뒤를 따랐다. 지방대 중에선 영남대(14명)가 중앙대와 공동 8위, 부산대(12명)는 10위로 ‘톱 10’에 들었다. 출신지는 467명 중 영남이 163명(34.9%)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 158명(33.8%)과 합하면 68.7%에 달한다. 반면 충청은 10.3%인 48명, 호남은 8.8%인 41명에 불과했다. 경기·인천 39명(8.4%),…
- 각종 포탈사이트 연관검색어 장식 - 회사측 "개인적인 일", "지금은 직원이 아니다" 등 모호한 답변도 한 몫 [KJtimes=장진우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주말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며 핫이슈로 급부상 했다. 이는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화제가 됐던 부적절한 관계의 동영상이 현대제철의 직원들로 지목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해당 동영상은 증권가 찌라시 및 각종 커뮤니티사이트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유포되더니 결국 네티즌들의 신상을 털기로 이어졌다. 그들의 회사와 부서, 나이, 이름, 직급,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까지 추가로 더해져 사건은 확대 및 재배포 되기도 했다. 실제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는 현재도 '현대제철'이라는 검색어를 입력 시 사건내용과 관련된 검색들이 연관검색어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돌았던 메시지의 내용에는 현대제철 본사에서 근무하는 4급사원 유부남 A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신부 사원 B씨가 그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의 관계는 한 불법동영상 사이트에 그들의 영상이 담긴 몰카 동영상이 올려지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이 동영상에는 해당 인물들의 신체부위 및…
[KJtimes=김봄내 기자]금융당국이 연내 금융지주 회장의 ‘황제 경영’을 금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황제경영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그동안 금융권에선 국내 첫 금융지주사로 만들어지고 나서 너도나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지만 내로라하는 지주사에선 회장과 은행장의 대립이 반복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국내에서 처음 금융지주회사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01년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부터다. 이후 여러 금융지주회사들이 설립됐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지주회장과 은행장의 반목이 계속되고 있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 13년 가까운 기간 동안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이들의 다툼은 대부분 파국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지주회장과 은행장만의 ‘잔혹사’는 어느 정도일까.우선 우리금융그룹을 보면…
[KJtimes=김봄내 기자]동부그룹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동부그룹이 21일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KTB 프라이빗에쿼티(PE)와 체결한다는 점이다. 재계에선 이번 체결에 대해 동부그룹이 지난해 11월 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2015년까지 3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자구계획을 내놓은 이후 거둔 첫 성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사실 동부그룹은 당초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추진하던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월 KTB PE를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세부 협상을 진행해왔다.현재 KTB PE는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까지 포함한 총 인수 금액은 6700억원이다.그런가 하면 동부
[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함에 따라 천문학적 단위의 재산을 보유한 재벌 총수들의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국내 재벌총수들의 평균 수명은 76세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재벌닷컴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총수가 있는 40대 재벌그룹에서 총수를 역임했다가 타계한 창업주와 직계 총수 31명을 대상으로 별세 나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평균 75.9세로 나타났다. 타계한 연령대는 7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80대 9명, 60대 5명, 90대 3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50대와 40대도 각각 2명, 1명으로 집계됐다.그러면 최장수 회장과 최단명 회장은 누구일까.최장수 회장은 지난 2002년 타계한 영풍그룹 창업주 고 장병희 전 회장이다. 그는 향년 93세에 세상을 떠났다.…
[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삼성그룹 안팎이 분주한 가운데 재계 일각에선 경영승계 탄력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간밤(10일 저녁)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다. 응급실 도착 직후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일 0시 15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의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현재 긴박했던 순간을 넘기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심장마비 증세로 심폐소생술(CPR)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져 파장은 일파만파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재계 또 다른 일각에선 이 회장이 처음 순천향대병원을 찾은 것이 간밤의 긴박했던 상
[KJtimes=이지훈 기자]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삼성SDS 상장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일부 계열사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주목할 만한 계열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상장하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 계열사의 지분가치가 부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맨 하단에 있는 삼성SDS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그 이유로는 그룹 후계구도의 정점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 3남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꼽히고 있다.현재 삼성SDS의 주주는 최대주주인 삼성전자(22.6%)와 특수관계인인 삼성물산(17.1%), 삼성전기(7.9%), 이재용 부회장(11.2%), 이부진 사장(3.9%), 이서현 사장(3.9%) 등이다.증권가에선 삼성SDS 상장 시 공모가가 현 장외거래가격보다 15% 정도 낮은…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비상장사인 삼성SDS가 연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지막 단계의 핵심 계열사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삼성SDI와 제일모직 간 합병에 이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합병 등 계열사 간 사업부문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간 교차출자 부분도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삼성SDS 상장도 추진키로 했다.삼성그룹이 이 같은 지배구조 변화를 추진하면서 계열사 중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은 ‘삼성에버랜드’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이 앞으로 3∼4년간 단계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에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남매가 계열분리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마지막 단계의 핵심 계열
[KJtimes=이지훈 기자]지난해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이른바 ‘1조 클럽’ 상장사 4곳 가운데 1곳은 경기침체로 인해 영업활동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분석사이트인 재벌닷컴이 2013회계연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159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의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재벌닷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장사가 36개사로 전체의 22.6%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곳 중에는 항공과 해운, 조선, 건설 등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불황을 겪는 업종 내 기업들이 많았다.이들 기업에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한
[KJtimes=김봄내 기자]우리나라 최고 연봉자 대부분이 재벌 오너 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재벌그룹 임원이라도 오너 일가와 전문경영인의 연봉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해 국내 30대재벌 계열사의 최상위 보수 수령자와 차상위 수령자 간의 보수 격차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격차가 큰 상위 20개 기업 중 19곳에서 총수 일가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갔다. 조사에는 그룹 계열사 73곳이 포함됐다. 이들 회사의 최상위 보수 수령자는 평균 24억1000만원, 차상위 수령자는 평균 10억60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전체 임원 287명의 연간 평균 보수액은 14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최상위-차상위 수령자 간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기업 1~3위는 모두 SK그룹 계열사였다. SK의 보수격차(최상위
[KJtimes=김봄내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재계 안팎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유는 취임 직후부터 ‘현장스킨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2일 재계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대피동 포스코센터에서 여성임원들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첫 번째 ‘CEO소통간담회’를 열었다. 그가 이 간담회를 연 것은 회사 전반의 개선니즈를 발굴하려는 의도에서다. 실제 이 자리에선 가정과 회사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노하우, 후배·동료 직원과 소통하는 법, 육아지원 제도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사실 권 회장의 현장스킨십 강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14일 CEO에 취임하자마자부터 시작됐다. 그는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포항 제철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다음날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과 산행하며 ‘포스코
[kjtimes=정소영 기자] 검찰이 한국선급(KR) 비리에 본격 착수했다. 오공균 한국선급 전 회장과 전·현직 간부 여러 명이 집중 수사 대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돌입했고 비리가 포착된 임직원은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27일 한국선급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박흥준 부장검사)은 한국선급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압수수색 과정에서 입수한 회계장부와 전산자료를 토대로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오늘부터 비리 의혹이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계좌를 추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말까지 전원 출근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신사옥 공사비와 정부 지원 연구비 등을 빼돌린 혐의로 해경의 수사를 받은 오공균(62) 한국선급 전 회장과 다른 전·현직 간부 3명은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