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햇반과 다시다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30일부터 햇반 210g맨밥 제품의 가격을 기존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햇반 전 제품의 가격은 평균 9%인상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다시다 가격도 300g 기준 4650원에서 5020원으로 7.9%인상을 단행했다. 500g 대형 제품은 6.5%인상했다.
CJ제일당 관계자는 "햇반은 10년 동안 가격을 한번도 올리지 않았다"며 "지난 10년간 쌀값은 물론 포장용지 등 기존 원자재 값 인상분을 한번도 반영하지 않아 원가 압박을 받고 있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의 가공식품도 줄줄이 인상돼 장바구니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달말부터 맥주 출고가를 5.93% 인상하면서 현재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에서는 대표상품인 하이트맥주(350㎖*6개) 가격이 7250원에서 7690원으로 오른 상태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식품의 하얀두유도 오는 8∼10일께 13% 인상될 예정이다.
삼양식품도 '삼양라면'의 가격을 700원에서 770원으로 10% 올리는 등 6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5∼10% 올린 상태이며 동원F&B도 최근 동원 살코기 참치 100g 3개짜리 묶음을 4천900원에서 5천380원으로 올리는 등 가격을 6.7∼9.8%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관리로 억눌려져 있던 가공식품의 가격인상 요인이 하반기들어 한꺼번에 분출되고 있다"며 "9월말 추석을 앞두고 가격인상을 둘러싼 정부와 식품, 유통업계간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