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추석을 대비해 택배사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이맘때면 택배업계는 쏟아지는 물량 처리에 눈 코 뜰새 없이 바빠지면서 서비스 불만도 쏟아진다.
하지만 추석 특수기는 설과 함께 택배업체들이 일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해내는 시기이긴 만큼 소비자들의 택배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택배 물동량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2주 전인 오는 9월17일부터 증가해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기에 국내 택배사들은 몰려드는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가용 차량과 인력을 총동원해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다. 택배서비스 맨 1명이 처리해야 하는 물량은 평상시와 비교해 2배로 통상 하루 300개에 달한다.
그러면 올 추석 택배 안전 이용법과 택배사고 예방법을 알아 보자.
먼저 추석 연휴 10일 전 택배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선물을 안전하게 원하는 날짜에 보내려면 최소한 연휴 열흘 이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목요일이나 금요일 발송은 주말로 인한 수령 고객 부재 시 배송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냉장, 냉동 보관을 요하는 육류, 과일 등은 월요일에서 수요일 사이에 보내는 것이 좋다.
포장은 꼼꼼하게하고 택배운송장 작성은 손수 작성해야 한다.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리는 추석 특수기, 허술한 선물포장은 택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깨지기 쉬운 물품은 스티로폼이나 에어패드 등을 충분히 사용해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포장지 겉면에 ‘취급주의’등으로 표시를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택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택배운송장에 주소, 연락처, 품목 등을 반드시 고객이 직접 작성하고, 운송장은 배송 완료 시까지 챙겨 보관해 둬야 한다.
특히 상품가격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택배사 마다 정해 놓은 ‘할증료’를 적용 받아 발생할 수 있는 택배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선물은 구매현장에서 바로 발송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맘때가 되면 대부분 고객들은 제수용품과 함께 추석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와 같은 대형유통매장을 찾는다. 한진 등 국내 택배사는 이 기간 유통매장과 업무제휴를 맺어, 임시 택배카운터를 개설하고 택배접수나 상품포장 등 선물 종류에 따른 맞춤형 택배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