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료사업 매출 1조 돌파에 나서 관심이 모으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신흥국가의 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사료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CJ제일제당의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CJ제일제당은 10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투자를 확대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총 6개의 신규 생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공격적인 영토 확장을 통해 글로벌 사료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사료시장인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각각 2개의 신규공장을 건설, 총 22개의 해외거점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특히 지난해 전략적 요충지인 산동성과 길림성에 2개의 신규공장을 본격 가동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2개의 생산기지를 추가하며 총 12곳으로 확대된다.
인도네시아에선 농장 직접운영 혹은 임대, 단독 계약 등 축산 계열화를 강화해 매출 증대 및 사업 안정화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舊 사료사업부문) 유종하 부사장은 “2013년은 동남아지역 사료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료매출 1조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사료매출 10조 달성과 글로벌 TOP 10 진입을 목표로 투자전략도 순차적이 아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기술경쟁력 확보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유 부사장은 이어 “향후 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며 CJ제일제당 글로벌 사료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글로벌 사료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선 매출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신규 시장 개척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글로벌 사료사업에서 8387억원의 매출성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1년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0년 6000억원대의 매출에 비하면 2년 만에 30% 이상 성장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