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홈플러스에 노조가 만들어졌다. 홈플러스에 노조가 생긴 것은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4년 만이다.
유통업계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24일 조직을 설립하고 다음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정식 필증은 28일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노조 창립 멤버는 25명가량으로 홈플러스에 직접 고용된 정규 영업관리직, 판매지원직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노조는 민주노총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조연맹(서비스연맹) 산하 조직이다.
무엇보다 관심은 노조의 첫 활동이다. 현재 홈플러스 노조는 사측의 ‘부당 행위’에 맞서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연장근로 수당과 휴일근로 수당을 주지 않았다며 회사를 상대로 지급 청구소송을 할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선 홈플러스에 노조가 설립된 것을 두고 무노조로 유명한 삼성 계열사가 전신인데다 외국계인 홈플러스에 노조가 생긴 것은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한편 설립된 홈플러스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각종 노동 부당 행위들을 폭로하고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