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6일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순방길에 올랐다.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8일간의 순방은 박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다자 정상외교이자 지난달 베트남 순방에 이은 '세일즈 외교 2탄'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전용기편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여정을 시작, 브루나이를 거쳐 다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4개의 굵직한 다자 정상회의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까지 숨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순방은 박 대통령이 집권 첫해 후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아울러 다자외교 무대에서는 전반적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입장을 균형있게 조율하는 '중재자'로 나서며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을 통해 본격 시동을 건 세일즈 정상외교를 이번 순방에서 이어간다. 이른바 '세일즈외교 2탄'이다.
박 대통령의 첫 번째 세일즈외교 대상은 APEC이다. APEC은 전 세계 GDP의 약 58%, 총 교역량의 49%를 차지하는 최대 지역협력체이며, 우리나라로서도 교역의 66%, 외국인 직접 투자의 59%를 점유하는 가장 중요한 무역ㆍ투자의 파트너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로 무대를 옮겨서도 세일즈외교에 주력한다. 이곳에서는 동남아 지역 10개 국가의 연합체인 아세안을 겨냥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외교 하이라이트는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방문은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 신흥경제권으로 주목받는 아세안을 중시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의미가 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