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이 자율협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4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기간을 오는 2014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이 자율협약 졸업 요건으로 제시한 사항 중 경영목표 달성과 부채비율 400% 이하 달성 2가지 요건 맞추지 못해 자율협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올 3분기에 6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올해 처음 흑자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의 영업이익에 비하면 수익성이 급감했다. 또 3분기 기준 부채비율도 약 620%에 달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지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실적감소와 대외 이미지 실추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자율협약 졸업은 힘든게 사실" 이라며 "여객기 사고에 대한 대응도 적극적으로 하고 3분기 부터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는 등 곧 채권단 자율협약에서 졸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채권단은 자율협약 기간 을 1년 더 연장하면서 차입금 상환 기간도 당초 2015년 말에서 2016년 말로 1년 연장했으며 부채비율 요건도 당초 400%에서 600%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