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스포츠

허정무 감독 "이천수 데려오고 싶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허정무 감독이 이천수(30·오미야 아르디쟈)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9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천 출신인 이천수를 데려오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앞으로 주변 여건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수를 데려오려면 전남 드래곤즈가 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조치 철회를 요청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까닭에 허 감독의 얼굴은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안다는 표정이었다.

 

소속팀 없이 전전하다 지난해 일본축구 J리그 오미야에 둥지를 튼 이천수는 이번 시즌까지 1년을 더 뛰기로 한 상태다.

 

최근 일본축구 개막전에서 2골을 쏘아 올려 일본 언론의 찬사를 받는 등 이천수는 다시 예전과 같은 빠른 몸놀림으로 재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허정무 감독은 러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남일(34·톰 톰스크)에게도 관심이 있다며 인천 출신 선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K리그 용병 숫자 문제와 관련해선 쓴소리도 뱉었다.

 

허 감독은 "물론 용병의 존재가 100%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내 선수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건 아주 작은 부분만 본 것이다, 국내 선수들은 용병들과 함께 경쟁하며 기량을 키워왔다"며 이는 세계축구의 전반적인 추세라고 지적했다.

 

다만 국내 신인 드래프트는 제도부터 잘못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시즌 구상에 대해 "이번 시즌은 상대하는 적수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 "어느 팀마다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덜미를 잡겠다"고 밝혔다.

 

대결하는 상대마다 맞춤형 전술을 채택하는 이른바 '카멜레온식 축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5일에 치른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패한 데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다 보니 호흡이 안 맞았고 의욕만 너무 앞섰다"며 패인을 분석하고서는 "지난겨울 훈련 때 여러 포메이션으로 훈련한 만큼 다양한 전술로 인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루이지뉴·디에고·바이야로 구성된 '삼바 트리오' 용병들이 생각보다 기량이 뛰어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용병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선발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국내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며 "인천을 재창단한다는 의지로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인천의 전용구장인 숭의구장이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첨단 시설로 지어지는 새 구장은 앞으로 인천 구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times뉴스팀/new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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