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나빠지면서 법인세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재벌 계열 12월결산 상장법인 87곳의 지난해 세전 순이익은 50조9000억원이다. 이는 전년의 59조8000억원보다 14.9% 줄어든 것.
수익이 준 만큼 세금도 줄어들었다. 이들 회사의 법인세 비용은 2012년 11조9000억원에서 2013년 11조2000억원으로 5.8%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적자 폭이 가장 큰 곳은 한진그룹과 GS그룹이다. 이들 그룹은 지난해 각각 1조 1126억원과 50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이 10조3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77.4% 급감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82.2%), 포스코(-40.7%), 한화(-34.4%) 등도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