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사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 달 넘게 삼성전자 서초사옥 본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협력사 노조원들이 노숙농성을 풀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와 노조는 기본급과 노조원 고용 승계 등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사 실무교섭단은 전날 오후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이같이 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안은 기본급 월 120만원, 월 60건을 초과 수리건수에 대해서는 경비를 제외하고 1건당 2만5000원을 지급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15일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는 월 10만원의 식대를 제공하고 가족수당은 월 6만원 범위 내에서 배우자는 2만원, 자녀는 1명당 2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설과 추석에는 재직자에 한해 각각 15만원씩의 선물 지급도 포함됐다.
폐업한 서비스센터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도 포함됐다. 삼성뉴텍과 광명해운대서비스 소속 직원들은 가급적 2개월 이내에 신설 또는 인근회사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조 측은 “조합원 투표의 가결 여부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표 결과에 따라 추후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4시에 조합원 총회를 열어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