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이동통신 3사의 올 상반기 방송광고 성적이 현재 시장점유율 순위와는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디어감사 전문기업 미디어오딧코리아가 발표한 '2014 상반기 광고주 TOP 10(지상파·케이블·종편 합산)' 보고서에 따르면 LGU+는 총 시청량(GRPs)이 1만638점으로 3위를 차지, 이통사 중 가장 높았다. KT는 8082점으로 8위, SK텔레콤은 7940점으로 9위에 올랐다.
GRPs란 광고를 집행한 프로그램 시청률에 노출빈도를 곱한 수치로, 가장 널리 쓰이는 광고 효과 측정지표 가운데 하나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GRPs를 기록한 광고주는 삼성전자(1만2788)였다. 2위는 한국피앤지로 1만2572점이었다.
지상파 방송 기준으로도 LGU+(8288·2위)가 이통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SK텔레콤이 6358(3위)점을 기록, KT(5180·7위)를 1000여 점 차이로 따돌렸다. 1위는 역시 삼성전자(1만262)였다.
황덕현 미디어오딧코리아 대표이사는 "그동안 광고비를 비교·분석하는 시도는 많았지만 광고의 절대 노출량을 알려주는 조사는 드물었다"면서 "광고주뿐 아니라 광고대행사들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닐슨코리아가 산출한 올 상반기(1∼6월) 개인 시청률 및 광고량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다. IPTV와 DMB 방송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