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올해는 신용카드로 등록금 결제가 가능한 대학이 증가했을까.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 등 8개 전업 카드사와 NH농협카드 등을 이용해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지난해 2학기 보다 늘었다. 당시 138곳에서 164곳으로 26개 대학이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했다.
그렇다고 해서 좋아하기는 이르다. 신용카드 결제를 받아들인 대학은 전국 대학 423곳(대학알리미 공시대상 기준)의 38.7%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카드사별로는 NH농협카드가 가장 많았다. 72곳으로 지난해보다 광주 보건대 등 7개 대학의 등록금 결제가 더 가능해졌다. 삼성카드는 경상대 등 5곳이 늘어난 53곳, 신한카드는 부경대 등 10곳이 증가한 46곳, 현대카드는 경상대 등 16곳이 늘어난 35곳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도 창원대 등 4곳이 늘어난 30곳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우리카드 17곳, 롯데카드 15곳, 하나카드 6곳 등이었다. BC카드도 회원사별로 등록금 수납이 가능한 대학을 합치면 총 80개에 달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려고 할 때 대학별로 해당여부를 미리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어서다.
일례로 서울대의 경우 신한·우리·NH농협카드로 등록금 결제가 가능하다. 반면 연세대·서강대·중앙대는 우리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삼성카드로만 등록금 수납이 가능한 곳도 있다. 이화여대·성균관대·건국대 등이 그곳이다.
특히 일부 대학에선 중도 해지된 곳이 있다.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송통신대는 지난해에는 현대·하나카드로 결제됐지만 올해는 결제가 되지 않는다. 경상대는 올해 삼성카드는 가능하지만 국민카드와의 계약은 해지됐다. 특히 고려대·경희대 등은 아직 어떤 신용카드로도 등록금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