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3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로는 SKC[011790]와 롯데푸드[00227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SKC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7% 오른 61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1.4% 오른 623억원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학 부문, 필름 부문, 자회사 등 전 부문의 이익이 개선되는 가운데 차입금 감소 및 사업구조 강화, 에스케이텔레시스 구조 조정을 통한 반도체 소재 부문 의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SKC에 목표주가 상향조정에는 메리츠종금증권도 가세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SKC]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10% 높이고 그 이유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408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며 “필름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부진했으나 3월부터 실적이 뚜렷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에 화학사업과 필름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로 출하량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망되며 연간 영업이익은 248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KDB대우증권은 롯데푸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8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장기 성장 가능성 근거에 따른 것이다.
KDB대우증권은 롯데푸드의 경우 음식료 업종 중에서 장기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많은 회사라면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있는 데다 2015∼2016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5.5∼18.1배로 음식료업체 중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백운목·권정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1분기에 육가공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에서 선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롯데푸드의 사업 중 유지(비식용유지 확대), 빙과(체질 개선), 유가공(대중국 수출 증가)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