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에 실적 개선을 이루며 날았다. 스마트폰용 고부가 제품과 통신모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의 납품 성과가 본격화된 셈이다. 갤럭시S6의 판매가 확대되는 2분기에는 더 많은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65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6.5% 증가했다. 실적 부진이 심화됐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02.6%(457억원)나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기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스마트폰용 고부가 수동부품과 통신모듈 판매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제품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효율화 활동이 더해져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TV 및 PC용 부품 수요 약세와 해외 거래선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디지털모듈 부문이 85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와이파이모듈, 무선충전모듈 매출이 확대됐다. 1600만 화소 OIS 카메라모듈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로 TV용 파워모듈 등 매출이 줄어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향후 디지털모듈 부분은 OIS 카메라모듈이 차별화된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중화 및 해외 신규거래선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거점 가동으로 경쟁력을 배가시킨다는 전략이다. 무선충전모듈은 전략거래선 공급 확대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자동차 등 어플리케이션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칩부품 부문은 초소형, 초고용량, 솔루션 MLCC 판매 확대와 박막 파워인덕터의 수요 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34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칩부품 부문에서 앞으로 스마트폰 고사양화 트렌드에 따라 초고용량, 솔루션 MLCC와 EMC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전장용, 웨어러블 기기용 MLCC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판 부문은 AP용 패키지기판과 메인보드용 기판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글로벌 PC 수요 약세에 따른 FPCB 매출 감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880억원의 매출로 마감됐다.
삼성전기 측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플래그십 신모델용 메인보드기판에 적기 대응하고 해외거래선향 패키지기판의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베트남 거점 조기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