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하나대투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렸다. 저유가 지속에 따라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저유가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됨에 따라 한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8% 증가한 2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3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7월 전기요금을 소폭 인하했지만 연료비 감소가 계속되고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 따른 발전 구성비 개선으로 이익 동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오는 2017년까지 저유가와 발전 구성비 개선에 따른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올해 실적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전기요금 인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키움증권도 한국전력의 목표주가 6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아울러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료비 절감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한국전력의 경우 연중 가장 낮은 요금이 적용되는 계절적 요인에도 2분기에 2조8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8% 증가한 것으로 지난 1분기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런 실적 개선세는 낮아진 연료비 덕분으로 저유가로 연료비 절감 효과는 열말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공기업 과다 수익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 강화와 관련한 비용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가 일시적인 수익증가를 제한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