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각·한국시각 14일 0시)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연다. 언팩에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행사를 앞두고 갤럭시 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미국 뉴욕의 중심가인 타임스퀘어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타임스퀘어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뉴욕에서도 광고효과가 가장 큰 상징적 전광판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1순위다. 삼성전자는 이날 타임스퀘어에 '엣지' 디자인을 강조하는 광고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경우 매년 9월 초에 열리는 독일 가전전시회(IFA)를 공개행사장으로 삼아왔다. 상반기에 S 시리즈를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하고 하반기 노트 시리즈는 IFA가 전세계 주목도를 끌 수 있는 장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 틀을 확 바꿨다. 한 달 가량 앞당겨 노트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는 애플이 9월 아이폰S6를 출시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애플의 아아폰6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예상보다 좋을 반응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S6와의 맞대결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서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앞서 갤럭시 노트5를 선보이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반기 야심작인 갤럭시S6가 초반 호평이 무색하게 생각보다 좋은 판매실적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노트의 조기 등판이 필요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언팩을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5는 5.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5.5인치, 혹은 5.7인치 디스플레이 탑재가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