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강원랜드[035250]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가가 쏟아져 나오는 분위기다. 이들 증권사의 분석은 4분기에도 성장하고 안정적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11일 대신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배당성향의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방문객과 드롭액(카지노칩으로 교환한 금액)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증설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4분기에도 방문자 및 매출액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에 순현금이 약 2조원까지 누적되면서 배당성향 확대에 대한 검토가 기대된다”면서 “현재 주가로는 2015년 기준 배당수익률이 2.6% 수준으로 안정적 배당주로 추천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KTB증권은 강원랜드가 앞으로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강원랜드가 전날 공시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1579억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4135억원, 1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12.8% 늘어났다.
김영인 KTB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방문객 수와 1인당 드롭액(카지노칩으로 교환한 금액)이 각각 2.2%와 2.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국인 카지노 수요 증가로 한자릿수 중반대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비용 통제 노력으로 마진률 또한 개선 중”이라면서 “4분기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카지노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렸다.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와 유사했고 4분기 매출도 3분기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VIP 영업장 매출은 감소했지만 슬롯게임이 10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4분기 매출도 최소한 3분기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2016년 11월 완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 2017년말 개장 예정인 워터파크 등을 중장기 호재로 꼽을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KDB대우증권은 강원랜드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2.6%로 내다보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목표주가 5만4000원)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413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2013년 증설된 일반 객장 테이블 전체가 가동되지 못하고 있고 주말 기준 테이블 게임 가동률은 8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돼 입장객 증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여름 워터파크 개장이 예정돼 있다”면서 “2005년의 골프장 개장, 2006년의 스키장 개장 때처럼 새 고객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라는 지위가 바뀌지 않는 한 신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배당수익률을 2.6%로 예상한다”며 “1조4천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배당 성향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