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에 대한 투자의견에 대해 IBK투자증권이 ‘매수’로 올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IBK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20%가량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성수기임에도 LCD TV 판매량 증가는 10%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물량보다 수익성 위주의 상품 구성과 패널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와 달러 강세 효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등으로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부의 마진은 4분기 기준으로는 상당히 높은 4%대를 웃돌 것”이라면서 “이익 모멘텀이 약한 정보기술(IT)업종 내 상대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LG전자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2010년 이후 정체된 매출과 낮은 수익성, 부실한 영업외손익 관리,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과 같은 걸림돌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