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들의 목표주가가 실적부진에 하향조정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들은 우려의 시선으로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들의 주가 흐름에 눈길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신증권이 손보손해율 개선이 확대되며 본질적 수익성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8일 대신증권은 손해보험업에 대해 4분기 합산 손해율은 86.4%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손해율 개선이 4분기에 확대되며 본질적 수익성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회사별 목표주가를 삼성화재[000810]는 기존 35만원에서 36만5000원으로, 현대해상[001450]은 3만9500원에서 4만1000원, 동부화재[005830]는 7만2000원에서 8만4000원, KB손보는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KB손보와 메리츠화재의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본질적 수익성 측면에서 KB손보의 수익성 정상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업종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반면 대신증권은 생명보험업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생명보험 3개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0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9% 감소할 것이라며 시중금리 하락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처분과 평가이익 감소로 투자수익률이 0.6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088350]의 목표주가는 종전의 9600원에서 9000원으로, 동양생명[082640]은 1만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삼성생명[032830](12만4000원)의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처분과 평가이익 감소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생명보험주의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