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아모레퍼시픽[090430]과 이노션[214320]에 대해 증권사들이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KDB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한 가운데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혁신적 상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DB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221억원과 12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8%, 4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한 3653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례적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승희·박치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혁신 제품인 에어쿠션은 글로벌 프레스티지 업체들로부터 역카피되어 상당수 외산 브랜드가 2016년 제품 론칭을 앞두고 있다”며 “이런 이례적 현상은 아모레퍼시픽의 혁신 역량과 신제품 개발, 트렌드 선도 능력이 이미 글로벌 업체들을 추월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잠재 경쟁 심화보다는 특정 제품의 세계 시장 파이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면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침투 가속화 과정에서 기회 확대를 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화장품 섹터 투자에서 메이저 브랜드 업체 중심의 전략을 추천한다”며 “해외 화장품 수요의 구조적 성장 초입에서 한국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의 뛰어난 역량과 적시 진출 전략은 강력한 기반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이노션에 대해 미디어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8만8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 61.9% 개선됐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이노션은 올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국내 광고시장 경기가 올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세계 판매량 증가도 이노션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노션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24.75% 수준의 지분 보호 예수기간이 끝나 18일부터 매물로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올해 실적 성장과 낮은 주가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