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mes=김승훈 기자]CJ제일제당[097950]와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KDB대우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53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바이오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4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3290억원, 17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주가를 결정할 핵심 요인은 바이오 부문의 이익”이라며 “바이오 영업이익은 2015년 1450억원에서 2016년 1900억원으로 30.7%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백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실적 변수는 라이신 가격, 메치오닌 가격, 곡물 가격, 환율 변동으로 올해 라이신과 메치오닌에서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곡물 가격은 환율 상승을 흡수하고 있다”며 “올해 이익 증가가 예상돼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8만원)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 화학 부문의 연결 실적 계상으로 올해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1% 증가한 1조695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캐피탈의 설비투자(CAPEX)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기존 현금 활용과 저유가에 따른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원가 개선으로 올해 부채비율은 60%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에도 400달러/t를 유지하던 역내 나프타 가격이 지난 18일 328달러/t로 급락하며 롯데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PE/MEG 스프레드가 다시 반등세로 전환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