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동부화재[005830]에 대해 증권사들이 관심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동부증권은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7400원에서 8만96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차별적인 자동차보험 상품 출시계획과 안정적인 장기위험부문 손해율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삼성화재에 뒤이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며 “3월부터 차별적인 요율을 제공하는 사이버 채널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업계 내에서 차별적인 전략을 진행하며 사이버 채널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타사보다 실손의료비 담보 비중이 높음에도 동부화재는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해왔다”면서 “실손의료비 담보 손해율이 안정되면 전체적인 위험손해율 안정세는 더 두드러져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동부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0원를 유지했다. 이는 2016년에도 견조한 이익 흐름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동부화재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4127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면서 연초 제시한 목표(가이던스) 3870억원을 6.7%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제시한 올해 별도 기준 이익 목표치는 44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수준”이라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소폭 미달하지만 동부화재가 매년 이익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경험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온라인 전용(Cyber Marketing·CM) 채널의 주도권을 가진 삼성화재뿐만 아니라 신규 진입 대형사인 동부화재, 현대해상 모두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쟁 심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축소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동부화재의 올해 이익을 465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사업비율 경쟁력과 위험보험료 성장 관리를 통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