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증권사간 엇갈린 분석이 나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동부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빅뱅의 왕성한 활동이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월드투어 중인 빅뱅의 회당 개런티가 크게 상승하고 콘서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1%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다”며 “빅뱅이 월드투어를 통해 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줄 것이란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여러 긍정적 요소가 있었음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영업이익은 연결 자회사인 YG PLUS의 손실확대와 아이콘 데뷔에 따른 대규모 프로모션에 비용이 든 탓”이라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결정하는 키는 결국 YG PLUS가 될 것이며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YG PLUS의 실적개선(턴어라운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자회사의 적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빅뱅의 일본 콘서트 수익과 아이콘(IKON)의 일본 아레나 투어, 2분기부터 시작하는 중국 투어로 본업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본 사업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늘겠지만 자회사인 와이지 플러스(YG PLUS)의 적자 축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와이지 플러스의 적자 확대가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와이지 플러스는 화장품과 음식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음식은 상반기 내 손익분기점(BEP) 도달이 가능하겠지만, 화장품은 20억원 수준에서 적자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