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기아차[000270]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가가 나오고 있다.
28일 교보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신차효과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기아차는 전날 올해 1분기 매출 12조6494억원, 영업이익 6336억원, 당기순이익 9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12조6000억원과 6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23.8% 늘어났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차효과,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 상승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며 “다만 저유가로 인한 신흥시장 판매 부진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732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5% 증가할 것”이라면서 “내수 수요가 둔화할 수 있지만 멕시코 공장 가동이나 신차효과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재고 부담 완화로 판촉비가 안정화하고 중국 공장 판매가 개선되면 주가 모멘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멕시코에 이어 인도 진출도 가시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크게 확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633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20% 웃돌았다”며 “고가 모델 위주의 라인업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재고부담 완화와 성수기 진입, 양호한 신차 효과 등을 기반으로 판매량까지 늘어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797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분기에 부진했던 중국 판매도 2분기에는 신차 투입과 맞물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