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강원랜드[035250]와 OCI[01006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HMC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카지노 부문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66억원과 1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5.0% 늘면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1분기 방문객이 2%가량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총선 전 여당의 이른바 ‘레저세 이슈’로 단기 조정을 받은 주가도 여당의 과반석 확보 실패로 원상태로 회복했다”면서 “전반적인 카지노 업종의 주가 상승에 따라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OCI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OCI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부분은 폴리실리콘인 만큼 최근의 가격 반등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OCI의 1분기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21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전 사업부에서 고른 실적 개선이 있었지만 핵심은 미국의 태양광 발전소 알라모(Alamo)7의 매각 차익이었다”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가 1분기 알라모7의 유동화 덕분에 66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폴리실리콘 사업부는 판매량 증대와 전력 성수기 요금 해제에 따라 전 분기의 적자를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석탄화학도 지난해 이후 분기 최대 이익을 남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