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물산[028260]이 지주회사로 바뀌면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교보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회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9조2000억원과 5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은 지난해보다 4.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별한 무리 없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사업 부분 20% 이상과 대부분 계열사의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현물출자나 합병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겠지만 주주 구성상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은 힘들 것”이라면서 “또 삼성물산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올 2분기 매출은 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지만 영업이익은 1150억원으로 4.9% 증가할 것”이라며 “카타르 계약 취소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건설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상사·패션 등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