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E&M[130960]과 한화테크윈[0124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미래에셋대우는 CJ E&M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방송 성수기를 맞이했고 중국 등 해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CJ E&M의 경우 계절적으로 사업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고 향후 주가 수준을 올려줄 수 있는 중국 등 해외사업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으며 방송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실적 안정성을 확보한 상황에서 해외 매출 기회가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또 오해영>,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드라마가 시청률 호조를 보여 TV 광고 및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신서유기2>, <쇼미더머니5> 등 예능 프로그램도 방송 및 디지털 광고 매출에 긍정적 작용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3분기는 영화 시장의 성수기로서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주연의 <인천상륙작전>이 개봉할 예정”이라면서 “유승호 주연의 <봉이 김선달>, 정우성과 황정민이 주연하는 <아수라> 등 라인업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존에 CJ E&M의 주가를 견인한 것은 내수 시장에 기반을 둔 방송 부문의 실적 개선이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에서 매출을 거둘 수 있는 라인업이 추가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등 해외 사업성과가 추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한화테크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옮긴 이후 방산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폐쇄회로(CC)TV 등 보안 솔루션 사업의 경우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중국 시장에 자원 투입을 줄이는 대신 선진국 B2C 시장을 공략하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방산이 모태이고 한화테크윈이 ㈜한화와 한화탈레스, 한화디펜스 등 방산 기업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대표적인 시너지 효과로는 한화탈레스가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될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고 한화테크윈이 올 3분기부터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을 확대하고 인도와는 신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2분기 영업이익이 41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면서 “엔진 사업부는 수주 호조 속에 완전 가동 상태가 이어지고 방산 사업부는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정부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